걸그룹 못 키우는 하이브 오명은 왜 생겼을까?
왜 하이브는 걸그룹을 못 키울까? – 르세라핌 사태, 프로미스나인의 계약만료, 뉴진스 이탈로 본 하이브의 문제점
K-POP 업계의 최강자로 군림하던 하이브(HYBE). 하지만 걸그룹 운영에 있어서는 실패한 회사라는 오명이 붙고 있다.
르세라핌의 위기, 프로미스나인의 계약만료, 그리고 뉴진스의 이탈까지—하이브는 왜 걸그룹을 제대로 키우지 못하는 걸까?
한때 ‘BTS 신화’를 일으켰던 하이브가 걸그룹만큼은 번번이 흔들리는 이유를 분석해본다.
1. 뉴진스는 왜 하이브를 떠났나?
뉴진스는 데뷔와 동시에 K-POP 걸그룹 시장을 뒤흔든 그룹이다.
하지만 뉴진스를 만든 민희진 대표와 하이브의 갈등이 터지면서, 하이브는 사실상 뉴진스를 잃었다.
뉴진스 팬들이 하이브에 등을 돌리며 불매 운동까지 벌어지는 상황.
뉴진스 이탈 사태가 보여주는 하이브의 문제점은 명확하다.
✅ 창작자 존중 부족: 민희진이 뉴진스를 키웠지만, 하이브는 이를 인정하기보다 경영권을 흔들었다.
✅ 독립 레이블 체제의 한계: 각 레이블이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하이브의 경영진 개입으로 인해 핵심 인재가 이탈했다.
결국 뉴진스는 하이브에서 완전히 독립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걸그룹 시장의 판도를 바꾼 그룹을 스스로 놓쳐버린 하이브’—이보다 더 큰 실책이 있을까?
2. 프로미스나인은 왜 계약을 연장하지 않았을까?
하이브 산하 레이블 플레디스 소속이었던 프로미스나인.
하이브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으며 성장할 것으로 보였지만, 결국 멤버 절반이 계약을 연장하지 않았다.
왜?
🔻 우선순위에서 밀려난 걸그룹
- 하이브는 BTS, 세븐틴, 투바투, 엔하이픈 등 보이그룹 위주로 운영되는 회사다.
- 걸그룹이 있어도 그룹마다 차별적인 지원을 받으며, 시스템적으로 불안정했다.
🔻 하이브가 걸그룹을 ‘상품’으로만 본다는 논란
- 프로미스나인의 팬들은 꾸준히 **“하이브가 걸그룹을 키울 생각이 없다”**고 주장해왔다.
- 결국, 멤버들이 하이브를 떠난 것은 단순한 계약 이슈가 아니라, 회사의 운영 방식 때문이라는 점이 중요하다.
이제 프로미스나인은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고 있다. 하이브는 또 하나의 걸그룹을 잃었다.
3. 르세라핌은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까?
뉴진스 이탈, 프로미스나인 계약 종료.
그렇다면 이제 남은 하이브 걸그룹은 르세라핌뿐이다.
하지만 르세라핌 역시 위기다.
💥 음원 성적 하락 – 데뷔 초반에 비해 대중적인 반응이 점점 식어가고 있다.
💥 국내 팬덤 약화 – 뉴진스와 아이브, 에스파가 주도하는 걸그룹 시장에서 르세라핌의 입지가 애매해졌다.
💥 콘셉트 정체성 문제 – 강한 퍼포먼스 콘셉트가 초반에는 차별화 요소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매력이 반감되고 있다.
하이브는 뉴진스를 잃었고, 프로미스나인도 떠났다.
이제 르세라핌이 하이브를 대표하는 걸그룹이 될 수 있을까?
하지만 지금까지의 하이브 운영 방식으로는 쉽지 않아 보인다.
4. 하이브는 왜 걸그룹을 못 키울까?
이제 하이브의 문제점을 정리해보자.
① 보이그룹 중심의 운영 방식
- 하이브는 BTS의 성공 이후 보이그룹에 집중하는 회사로 성장했다.
- 투바투, 엔하이픈, &TEAM 등 보이그룹은 강한 지원을 받지만, 걸그룹은 상대적으로 후순위였다.
- 그 결과, 걸그룹이 성장할 환경이 만들어지지 않았다.
② 걸그룹 운영의 전략 부재
- SM, JYP, YG는 각자 걸그룹을 성공시키는 방식이 있다.
- SM: 독창적인 세계관과 퍼포먼스
- JYP: 캐릭터 중심의 콘셉트와 해외 시장 공략
- YG: 힙합 색채와 개성 강한 멤버 조합
- 하지만 하이브는 걸그룹 운영에 있어 뚜렷한 전략이 없다.
- 르세라핌과 뉴진스는 완전히 다른 스타일이지만, 하이브는 이를 조율하지 못했다.
③ 독립 레이블 시스템의 실패
- 하이브는 여러 개의 레이블을 운영하지만, 결과적으로 각 레이블이 독립적으로 성장하지 못하는 구조다.
- 뉴진스를 키운 민희진은 하이브와 갈등을 겪었고, 프로미스나인은 플레디스에서 제대로 된 지원을 받지 못했다.
- 결국, 각 걸그룹이 회사 내부에서 ‘이방인’처럼 운영되다가 사라지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5. 결론 – 하이브, 걸그룹을 살릴 수 있을까?
이제 하이브에는 르세라핌이 남아 있다.
하지만 하이브가 지금까지와 같은 운영 방식을 유지한다면, 르세라핌 역시 오래 버티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뉴진스를 잃고, 프로미스나인을 놓쳤으며, 르세라핌마저 흔들리는 하이브.
하이브는 이제 걸그룹을 운영하는 방식 자체를 바꾸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걸그룹을 못 키우는 회사’라는 평가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다.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면, 하이브의 걸그룹 시장 장악력은 급격히 무너질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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