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켄스탁 속에 숨겨진 히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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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켄스탁 속에 이런 스토리가 숨겨져 있었다고?
버켄스탁 하면 떠오르는 것은 단연코 편안한 샌들이다. 하지만 이 브랜드의 역사는 생각보다 훨씬 깊고, 단순한 패션 아이템을 넘어 혁신과 문화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심지어 스티브 잡스가 신던 낡은 버켄스탁 샌들이 3억 원에 팔렸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이 신발에 숨겨진 이야기를 파헤쳐 보자.
1774년부터 시작된 ‘편안함의 혁명’
버켄스탁의 역사는 무려 250년 전인 177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독일에서 요한 아담 버켄스탁이 신발 밑창을 제작하며 브랜드의 씨앗을 심었다. 하지만 진정한 변화는 그의 후손 콘라드 버켄스탁이 등장하면서부터였다.
✔️ 콘라드의 혁신: 풋베드(footbed) 개발
그는 발의 해부학적 구조에 맞춘 코르크 깔창, 풋베드를 개발했다. 이는 단순히 신발을 신는 것이 아니라, 발 건강을 지켜주는 개념을 도입한 것이었다. 이후 1960년대에 이 풋베드 기술을 기반으로 한 샌들이 출시되면서 버켄스탁은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했다.
반문화의 아이콘이 되다
1970년대, 버켄스탁은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하지만 일반적인 신발 매장이 아니라 자연주의 건강식품 매장에서 팔리기 시작했다는 점이 흥미롭다. 이 전략은 의외의 결과를 낳았다.
✔️ 히피 문화와의 연결
당시 자연 친화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던 히피들은 편안하면서도 건강에 좋은 버켄스탁을 열렬히 받아들였다. 이로 인해 버켄스탁은 단순한 신발이 아니라 반문화(countersculture)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 패션보다 신념을 담은 신발
유행을 따르지 않고, 실용성과 가치를 중시하는 브랜드라는 인식이 자리 잡으며, 버켄스탁은 오랜 시간 동안 충성도 높은 팬층을 확보하게 되었다.
3억 원짜리 신발, 스티브 잡스가 사랑한 버켄스탁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는 그의 심플한 스타일과 철학을 반영하는 대표적인 아이템으로 버켄스탁을 즐겨 신었다. 그의 미니멀리즘 패션 철학과도 일맥상통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2022년, 잡스가 신던 낡은 버켄스탁 샌들이 경매에서 3억 원에 낙찰되며 다시 한번 브랜드의 가치를 증명했다. 단순한 신발이 아니라, 혁신과 창의성을 상징하는 아이템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명품 브랜드들의 러브콜을 받다
버켄스탁은 본래 기능성과 실용성을 강조한 브랜드였다. 하지만 2010년대 들어 패션계에서도 주목받기 시작했다. 패션 브랜드 셀린느(Céline)의 디자이너 피비 필로가 퍼(Fur) 안감을 더한 버켄스탁 스타일의 신발을 선보이며 하이패션과의 연결고리를 만들었다.
이후 디올(Dior), 발렌시아가(Balenciaga), 릭 오웬스(Rick Owens) 등 다양한 럭셔리 브랜드와 협업하며 패션계에서도 중요한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 기능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잡은 브랜드
하이패션과 결합하면서도 여전히 발 건강을 고려한 풋베드 기술을 유지하며, 브랜드의 정체성을 잃지 않은 점이 특징이다.
지속 가능한 브랜드로의 도약
버켄스탁은 단순히 오래된 브랜드가 아니다. 시대 변화에 맞춰 지속적으로 혁신을 거듭하며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가고 있다.
✔️ 친환경 소재 사용
버켄스탁은 천연 코르크, 라텍스, 가죽, 스웨이드 등 친환경적인 소재를 적극 활용하며 지속 가능한 패션을 실천하고 있다.
✔️ EVA 밑창 도입 (2015년)
전통적인 코르크 밑창 대신 가벼운 EVA 소재를 활용한 제품군을 출시하며 새로운 고객층을 확보했다. 현재 이 모델은 **매출의 15%**를 차지하며, 브랜드의 대표적인 라인업 중 하나가 되었다.
✔️ 1774 프로젝트 - 프리미엄 라인 확장
버켄스탁은 단순한 캐주얼 브랜드를 넘어 럭셔리 시장으로 확장하기 위해 ‘1774 프로젝트’를 론칭했다. 이 프로젝트는 브랜드의 창립 연도를 의미하며, 프리미엄 소재와 디자인을 활용해 더욱 고급스러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버켄스탁이 특별한 이유는?

📌 250년 전통을 지닌 브랜드지만, 트렌드 변화에 맞춰 혁신을 지속 📌 단순한 신발이 아니라, 반문화(카운터컬처)와 친환경 트렌드의 아이콘 📌 스티브 잡스, 셀럽, 명품 브랜드들과의 연결로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 📌 친환경 철학과 지속 가능한 소재 사용으로 시대에 맞춘 변화
버켄스탁은 단순한 샌들이 아니다. 오랜 역사와 철학을 담고 있는, 편안함과 스타일을 동시에 잡은 브랜드다. 앞으로도 버켄스탁이 어떤 혁신을 보여줄지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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