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호텔 빙수, 드디어 15만 원 시대가 열렸다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무더위. 그런데 여름의 시작과 함께 공개된 또 하나의 '핫이슈'가 있다. 바로 호텔 빙수 가격이 15만 원에 육박했다는 소식이다.
한때 고급 간식으로 불리던 호텔 빙수가, 이제는 ‘프리미엄 디저트’의 정점을 찍고 있다.
포시즌스호텔서울, 14만 9,000원…18% 인상
2025년 여름, 포시즌스호텔서울은 대표 빙수의 가격을 지난해보다 18% 인상한 14만 9,000원에 책정했다.
한 그릇에 거의 15만 원이라는 가격은 단순한 과일빙수를 넘어, '작품'을 판다는 선언처럼 들린다.
여기에는 애플망고, 바닐라빈 시럽, 특수 제작 얼음, 셰프 특제 토핑 등 프리미엄 요소가 총동원된다. 맛은 물론, 비주얼과 경험 모두를 소비하는 구조다.
롯데호텔·신라호텔도 가격 인상 대열 합류
- 롯데호텔서울: 지난해 대비 20% 가격 인상
- 서울신라호텔: 8% 인상으로 조정
호텔업계 전반적으로 빙수 가격이 일제히 상향 조정되면서, 이제 10만 원은 기본, 15만 원은 프리미엄 기준이 되어버렸다.
왜 호텔 빙수는 해마다 비싸지는 걸까?
- 수입 과일 및 고급 재료 가격 상승
애플망고, 체리, 무화과 등 희귀 과일 사용이 일반화됨. - 한정 수량 전략
하루 수량이 제한돼 '예약 빙수'라는 타이틀까지 등장. - 비주얼 중심 소비 트렌드
SNS에 올릴 수 있는 ‘경험 소비’를 위한 명품 디저트화. - 호텔 브랜드 가치 강화
빙수가 단순한 메뉴가 아닌,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는 전략 상품으로 변모.
더위가 심할수록, 프리미엄 빙수는 더 잘 팔린다
최근 이어지는 폭염과 이른 더위 탓에, 호텔업계는 여름 한정 메뉴인 빙수를 앞다퉈 공개했다. 그중에서도 '고가 빙수'는 단순한 더위 해소용을 넘어,
한정된 여름을 특별하게 보내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심리를 정확히 겨냥하고 있다.
“15만 원이면 에어컨도 틀고 삼계탕도 먹겠다”는 말, 이젠 옛말?
물론 온라인에서는 “빙수 하나에 15만 원은 너무하다”는 반응도 나온다. 하지만 실제 호텔 라운지에선
예약이 어려울 만큼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더 이상 단순한 간식이 아닌,
‘계절을 소비하는 미식 경험’으로 호텔 빙수는 포지셔닝되고 있는 것이다.
올해 여름, 당신이 고른 빙수는 무엇인가요?
호텔 빙수의 15만 원 시대. 가격 논란을 넘어 고급 디저트로의 확장, 그리고 브랜드 전략의 첨병으로 자리 잡은 지금.
올해 여름, 당신도 한 번쯤 그 테이블에 앉게 될지 모른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