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BO 골든글러브는 누구에게 주는 걸까?

토끼의시계 2025. 5. 22.
반응형

한 시즌 동안 가장 ‘잘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영예의 증표, 바로 KBO 골든글러브입니다. 이름만 들으면 수비가 뛰어난 선수에게 주는 상 같지만… 알고 보면 KBO 골든글러브는 ‘종합 성적’이 핵심입니다.

도대체 누구에게, 어떤 기준으로 주어지는 걸까요?


골든글러브, 수비 상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는 부분.
‘골든글러브’라는 이름 때문에 MLB처럼 ‘수비왕’을 뽑는 상으로 생각하지만, KBO에서는 전혀 다릅니다.

KBO 골든글러브는 ‘그 포지션에서 가장 인상적인 성적을 거둔 선수’에게 주어집니다.
즉, 수비가 아무리 뛰어나도 타격이 안 좋으면 수상은 힘들고,
타격 성적이 뛰어나면 수비가 조금 부족해도 수상 가능합니다.


골든글러브, 어디서 왔을까?

KBO 골든글러브는 1982년 KBO 리그 창설과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수비 잘한 선수에게 주는 상’으로 도입됐지만, 해마다 타격왕들이 줄줄이 수상하면서 실질적으로 공격력 중심의 MVP 포지션별 상으로 성격이 변했습니다.

  • KBO 골든글러브 최초 수상자: 1982년, 8개 포지션과 지명타자 부문으로 시작
  • 포지션별 수상: 포수, 1루수, 2루수, 3루수, 유격수, 외야수 3명, 지명타자, 투수
  • 수비보다 공격 성적 비중이 매우 큼

수상 기준은 어떻게 될까?

  1. 포지션별 한 명씩(외야는 세 명) 수상
  2. 기자단 투표로 결정 (야구 기자들이 직접 선정)
  3. 시즌 중 출전 경기 수와 해당 포지션 비율이 일정 기준 이상이어야 함
  4. 수비력은 참고만, 실제 수상은 ‘타격 성적’이 좌우

예를 들어, 수비는 부족하지만 홈런왕에 오른 타자가 1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받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수비왕은 아니고, 포지션별 타격 MVP”라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누가 받을까? 팬들의 예측도 뜨겁다

시즌이 끝날 때쯤이면 팬들의 최대 관심사는 단 하나.
“올해는 누가 골든글러브 받을까?”
홈런왕? 타격왕? 다승왕?
각 포지션별 경쟁 구도는 언제나 치열하며, 공격 지표가 압도적인 선수가 유리합니다.

  • 예시:
    • 유격수: 3할 타율 + 20홈런 선수 vs 수비 지표 1위지만 타율 0.240 선수 → 전자가 유력
    • 외야수: 타점 1위 or OPS 1위 선수들이 수상 대상

KBO 골든글러브의 진짜 의미

  • ‘수비력’보다 ‘인상적인 시즌 성적’이 중요
  • 팬과 기자, 구단 모두가 인정한 ‘해당 포지션 최고의 활약’
  • 시즌 최고의 야수들을 기념하는 명예의 전당 입장권

마치며: 골든글러브는 야구계의 ‘문화 훈장’

수비 상이 아닌 ‘종합 성적 평가’로 자리 잡은 KBO 골든글러브.
한 시즌 동안 가장 빛난 선수들에게 주어지는 야구계의 훈장입니다.

“공수주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단, 한 시즌을 압도했다면 받을 자격이 충분해.”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