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쇼미더머니12가 온다

토끼의시계 2025. 6. 11.

물러섰던 왕좌, 다시 돌아온 ‘쇼미더머니12’… 힙합의 불씨가 타오른다

Mnet의 대표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SMTM)'가 드디어 시즌12로 컴백한다. 지난 시즌11이 방송된 2022년 이후 약 3년간의 침묵을 깨고, 엠넷 30주년이라는 기념비적인 시점에 맞춰 힙합씬에 다시금 불을 지필 준비를 마쳤다.

랩은 끝났다던 말, 다시 뒤집힐까

‘쇼미더머니’는 단순한 오디션 프로그램이 아닌, 한국 힙합의 흐름을 바꿔온 결정적 플랫폼이었다. 비와이, 이영지, 행주, 릴보이, 머쉬베놈 등 수많은 스타 래퍼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적인 인지도와 커리어를 확장했다. 특히 시즌11 이후 MZ세대를 중심으로 ‘힙합 예능의 피로감’이 거론됐던 가운데, 엠넷은 이번 시즌을 단순한 부활이 아닌 ‘전환점’으로 기획하고 있다.

티빙 ‘랩:퍼블릭’의 성공, 부활의 신호탄

공교롭게도 지난 2024년 티빙 오리지널 ‘랩:퍼블릭’이 큰 호응을 얻으며 힙합 오디션에 대한 가능성을 다시금 입증했다. 시청자 참여형 시스템과 리얼리티 요소를 강화한 이 프로그램은 ‘쇼미더머니’ 부활의 촉매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결과적으로 티빙과 엠넷 모두 힙합 콘텐츠의 시장성을 다시 확인했고, 이는 쇼미더머니12의 제작 결정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30주년, 그리고 또 하나의 전설

이번 시즌은 엠넷 개국 30주년 기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단순한 서바이벌 이상의 무게감을 지닌다. 제작진은 현재 심사위원단과 참가자 섭외에 본격 착수했으며, 전례 없는 규모의 무대와 파트너십, 초호화 라인업이 예고됐다. 힙합씬 내부에서는 “이전 시즌과는 결이 다를 것”이라는 기대감도 피어오른다. 실제로 시즌12에서는 신예 발굴은 물론, 경력 래퍼들의 리턴매치 성격도 검토 중이라는 소문이 있다.

누가 ‘다음 이영지’가 될 것인가

‘쇼미더머니’는 단순히 누가 잘하는지를 겨루는 무대가 아니라, ‘무명의 아이콘이 대중의 스타로 성장하는 드라마’를 만든다. 시즌12에 쏠린 관심 역시 “다음은 누가 될 것인가”에 모아진다. Z세대 감성과 리얼리티를 결합한 이번 시즌이 과연 대중성과 예술성의 균형을 다시 한 번 잡을 수 있을지, 그 결과에 한국 힙합씬의 향후 10년이 달려 있을지도 모른다.

귀환의 메시지

쇼미더머니는 매번 이렇게 말해왔다.
“This is not just a show. It's a movement.”
2025년, 그 움직임이 다시 시작된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