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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장난감처럼 보이는 '수정토', 절대 삼키면 안 됩니다

토끼의시계 2025. 6. 29.

아이 손에 쥐어주면 신기해하고 좋아하는 알록달록한 작은 구슬. 얼핏 보면 무해해 보이지만, 이 작은 물체가 아이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요즘 SNS와 육아 커뮤니티에서 조용히 경고가 돌고 있는 위험한 물건. 바로 수정토입니다.

수정토란?

수정토 삼킴 주의
위험한 수정토

수정토는 물을 만나면 100배 이상 팽창하는 고흡수성 폴리머입니다. 영어로는 워터비즈(Water Beads), 또는 개구리알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립니다. 주로 원예나 인테리어 용도로 사용되며, 촉감놀이 재료로도 일부 유통돼 왔습니다.

문제는 이 작은 알갱이를 아이들이 장난감처럼 인식하고 입에 넣는다는 점입니다.

문제는 ‘삼킴’입니다

아이가 수정토를 삼켰을 때, 그 작은 알갱이는 소화기관 속 수분을 흡수해 점점 커집니다. 그 결과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 장 폐색 (장막힘)
  • 구토, 복통, 변비
  • 심한 경우 응급 수술까지

미국에서는 실제로 생후 10개월 아이가 수정토를 삼킨 후 사망에 이른 사례도 있었습니다.

국내 사고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수정토 관련 사고는 102건. 전부 14세 미만 아이에게 발생했으며, 특히 1~3세 걸음마기 유아가 가장 위험한 연령으로 집계됐습니다.
사고 유형은 대부분 ‘삼킴’ 혹은 ‘귀·코 삽입’이었습니다.

 

 

중요한 사실 하나

수정토는 완구가 아닙니다.
즉, 아이들이 가지고 놀도록 만들어진 제품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법적으로도 완구 판매는 금지되어 있으며, 원예·인테리어 용도로만 사용이 허용됩니다.

 

 

아이를 지키기 위해 부모가 할 수 있는 일

  1. 가정 내 수정토 제품 전수조사
    촉감놀이 세트나 DIY 키트에 포함된 수정토가 있는지 반드시 확인하세요.
  2. 이미 구입했다면 즉시 폐기
    아이가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 삼킬 수 있으므로, 남아 있는 제품은 절대 방치하지 마세요.
  3. 대체 놀이재료 추천
    천연 점토, 쌀가루 반죽, 식용 컬러 젤 등 안전한 감각놀이 도구도 많습니다.

 

결론: 장난감처럼 보여도, 장난이 아닙니다

수정토는 예쁘고 신기하지만, 아이에게는 절대 가까이해서는 안 될 물건입니다. 부모가 모르면 막을 수 없고, 한순간의 방심이 평생의 후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혹시 우리 집에도?’ 지금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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