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쥴리의 남자들 벽화 흰색 페인트로 칠해졌다.

by 토끼의시계 2021.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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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화-지운-관철동서점
관철동 벽화 흰색 페인트로 지워지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아내 김건희 씨를 비방하는 벽화로 논란이 일었던

서울 종로구 관철동의 한 중고서점 측이 문제가 된 벽화를 결국 흰 페인트로 덮었다.
8월 2일 이 서점 측은 이날 오후 3시께 논란이 됐던 벽화 2점 위에

흰 페인트를 덧칠해 그림을 지웠다.
흰 페인트로 칠해진 벽화는 '쥴리의 남자들' 등의 문구가 적힌 그림과

여성의 얼굴 옆에 '쥴리의 꿈! 영부인의 꿈!'이 쓰였던 그림이다.

문제가 되지 않은 나머지 벽화 4점은 그대로 남아 있다.

 


서점 대표 여모 씨는 연합뉴스 통화에서 "정치적 의도나 배후를 갖고

벽화를 설치한 것은 아닌데 벽화를 두고 너무 시끄러워져 직원들이 힘들어했다"며

"직원에게 오늘 중 문제가 된 벽화 2점을 아예 흰색 페인트로 칠해버리라고 했다"고 말했다.
페인트를 칠한 이 서점 직원 A씨는 "벽화가 논란이 된 후로

서점 앞에서 소란을 피우는 사람들 때문에 너무 힘들었다"며

"이제 벽화를 지웠으니 서점이 원래대로 조용해졌으면 하는 바람뿐"이라고 말했다.
서점 측은 지난달 말부터 벽화를 두고 논란이 확산하자

7월 30일 지적된 '쥴리' 관련 문구를 전부 흰 페인트로 덧칠해 지웠다.
하지만 문구가 지워진 뒤에도 벽화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관철동-벽화위의-낙서 data-ke-mobilestyle=
관철동 벽화 위의 낙서들


일부 보수 성향 유튜버들은 서점 앞에서 항의 시위를 하고

소란을 피우는가 하면 스프레이 등으로 벽화 위에 비방 문구를 적었다.
지난달 31일 오후에는 한 유튜버가 여성 얼굴 그림과

'쥴리의 남자들'이란 문구가 적혀있던 벽화 부분 위에

검은 페인트를 칠해 서점 측이 재물손괴로 신고하기도 했다.
서점 측은 서점 안으로 들어와 직원과 손님들에게 '빨갱이' 등

욕설을 한 이들을 모욕 혐의로 고소하고, 일부 보수 유튜버들을

영업방해 등으로 여러 차례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활빈당은 이 벽화와 관련해 서점 대표 여씨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벽화는 한 시대를 기록하고 표현하기 위해 존재한다.

벽화는 구석기 시대부터 존재했고

현재까지 한 시대를 나타내 주는 예술의 한 분야이다.

관철동에 있는 중고 서점은 어떠한 의도에서 벽화를 그렸을까?

그리고 쥴리와 관련 된 문구의 의도는 뭐였을까?

정치인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벽화를 평가했고

유튜버들도 벽화에 대한 언급을 했다.

그리고 이 벽화는 스프레이로 훼손되고

서점 주인에 의해 다시 원래의 흰색으로 돌아갔다.

2021년의 대한민국에는 어떤 벽화가 필요했던 것일까?

생각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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