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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여자배구 4강 진출 숨은 주역들

by 토끼의시계 2021.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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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배구-대표팀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대표팀

 

여자 배구 대표팀이 터키를 풀세트 접전 끝에 꺾으며

4강에 진출했다.

김연경 선수는 28득점으로 에이스의 면모를 드러냈고

위기 상황마다 동료들을 다독이면서 강적 터키를 이겨냈다.

우리가 이길 수 있었던 이유는 김연경 원맨팀이 아니라

모두가 각자의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터키의 센터 포지션의 선수는 키가 2M가 넘는다.

온전한 세트업으로 센터 블로킹을 넘어서기는 힘들다.

세트업의 속도와 중앙 속공을 적절히 분배하여 블로킹을 넘어서야 했다.

염혜선 세터의 세트업은 빛이 났다.

대표팀에 중심 역할을 제대로 했고

김연경 , 박정아, 김희진, 양효진에게 적절하게 볼을 분배했다.

그와 더불어 서브에도 강점이 있는 염혜선 세터는

상대의 리시브를 망가뜨리는 서브를 많이 했다.

 

안혜진 세터의 출장시간은 짧았지만

역할을 제대로 해내줬다.

단신이지만 네트에 붙은 공을 이단 패스패인팅으로 넘기거나

긴 거리를 달려가서 김연경에서 세트업을 하기도 했다.

원포인트 서버로 활약했던 선수였지만

V리그 우승을 이끈 주전 세터로 성장한 선수다.

 

김연경-스파이크
공격하는 김연경 뒤에 든든한 선수들

 리베로는 주목받기 힘들다.

공격하는 선수들이 더 많은 득점을 하며 MVP를 하는 동안

끝도 없이 받아낸다.

오지영 선수는 리시브가 약한 선수를 독려하고

실수를 탓하지 않는 리베로이다.

오늘 경기에서도 디그로 많은 볼을 살려주었고

강타를 정확히 세터에게 연결하기도 했고

2단 볼처리도 능숙하게 해줬다.

공격할 길이 막히면 공격수는 주저하게 된다.

하지만 오지영 선수는 조금만 바꿔도 되는 부분을

코트 내에서 코칭해줬다.

 

김연경 선수가 많은 득점을 해줬지만

해설자들의 입에 더 많이 오르내린 것은 클러치박 박정아였다.

상대의 높은 블로킹 벽에도

자신의 스윙을 해내며 많은 득점을 성공해줬다.

박정아 선수가 스파이크를 하고 내려오는 자리에는

손에 주먹을 쥐고 해냈다는 화이팅의 제스쳐 만이 남았다.

 

박은진-선수

오늘 5세트에 분기점에서 점수를 벌려준 선수는

박은진 선수였다.

센터로서 공격력도 상당하지만

박은진 선수의 장점은 서브에서 드러난다.

박은진의 서브에이스는 많지 않았지만

박은진의 서브에서 공격은 4회 이상 이뤄졌다.

박은진이 공을 떨어뜨린 자리에서

리시브를 제대로 하는 선수는 없었고

흔들리는 리시브로 인해 김연경은 다이렉트 2득점을 했다.

 

마지막 순간에 추격하는 터키에게

3점 이상의 점수차는 커다란 벽이었고

턱밑까지 쫒아왔지만 우리 여자배구 대표팀은

작전타임 이후 마지막 김연경의 득점으로 승리했다.

 

구기종목에서 목표는 우승이 아니다.

바로 다음 게임을 이기는 것이다.

8강에서는 준결승에 가는 것

준결승에서는 결승에 가는 것

그렇게 차곡차곡 한 게임에 최선을 다하는 것

그것이 여자배구 올림픽 대표팀이 계속 이기는 원동력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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