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이다영 쌍둥이 자매 국가대표 퇴출이 징계가 아니라는 배구협회
이재영-이다영 자매에게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하고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거부 입장을 밝혀온 대한배구협회가
“징계를 내린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배구 팬 모두가 징계라고 믿고 있는 가운데 나온 얘기다.
쌍둥이 자매에게 내린 징계결정을 놓고
4월 시민단체가 대한배구협회 오한남 회장을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죄,
명예훼손 등으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해 담당 경찰의 조사까지 받았던 터라
앞으로 큰 논란이 예상된다.
2월 15일 쌍둥이 자매는 학교폭력을 이유로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당했다.
당시 협회는 입장문에서 “이번 학교폭력 사태로
많은 물의를 일으킨 점에 책임을 통감한다.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학교폭력 가해자는 국가대표
선발 및 운영규정에 의거해 2021발리볼네이션스리그,
2020도쿄올림픽 등 향후 국제대회에 무기한 국가대표 선발에서 제외 한다”고 밝혔다.
이 조치에 따라 쌍둥이 자매는 물론이고 송명근, 심경섭 등
당시 매스컴에 거론된 선수들은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당했다.
이 결정은 절차에 하자가 있었다.
아무리 대표선수 선발이 협회의 권한이라고 하더라도
선수의 명예와 권리를 침해하는 사안이었기에 폭로자,
당시 이들을 지도했던 감독과 선수,
동료 등에게 진실을 물어서 철저히 조사하고 결정을 내려야 했다.
최소한 문제가 된 선수들에게도 소명할 기회를 줘야하지만
그런 절차는 아예 생략됐다.
9월 7일 쌍둥이 자매 측은 ITC발급을 위해 대한배구협회에
당시 내렸던 징계의 근거와 징계결정문을 달라고 했다.
그러자 협회의 국제담당 실무자는 “협회는 징계를 내린 적이 없다.
규정대로 여론에 의해서 그렇게 했다”고만 대답했다.
쌍둥이 측은 “해외이적은 선수의 생존과 관련한 문제인데
협회가 막을 근거는 무엇인가”라고 질문했지만 대답은 같았다.
대표선수 선발이야 협회가 원하는 선수를 뽑는 것이기에
규정대로 한다고 주장할 수 있지만 해외이적을 막는 것은 다른 문제다.
직업선수의 생존과 관련된 취업을 막는 것은
명백한 징계고 이를 위해서는 타당한 논리가 있어야 한다.
그런데 협회가 내세우는 주장은 여론과 협회의 규정뿐이다.
게다가 협회는 2월 15일 이들 자매의 대표선수 제외를 발표했지만
이 결정을 뒷받침할 이사회는 2월 23일 뒤늦게 열렸다.
먼저 발표를 하고 나중에 이사회를 여는 일반적이지 않은 과정이었다.
9일 이와 관련해 당시 이사회 참석자를 묻자 협회 관계자는
“못 알려주겠다. 알려줄 이유가 있느냐”라고 대답했다.
협회의 결정은 형평성에도 어긋난다.
국가대표 감독계약기간 중에 프로팀과 계약을 맺었던
김호철 감독의 경우 2019년 4월에 공정위원회를 열고
본인에게 소명기회를 준 뒤 1년의 자격정지를 결정했다.
이보다 더 큰 벌칙일수도 있는 무기한 대표선수 퇴출인데도
그런 절차가 없었다면 상식적이지 않다.
만일 협회의 기준대로 여론이 문제라면
최근 대한항공 정지석과 관련한 스캔들은
어떤 결정이 나왔어야 한다.
정지석은 경찰의 조사까지 받았다.
협회가 공정하게 행동하지 않으면 ‘갑질’로 비쳐질 수도 있다.
결국 쌍둥이 측은 법률대리인을 선정해
이와 관련한 해명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서를 9월 8일 대한배구협회에 보냈다.
협회의 답변을 받으면 국제배구연맹(FIVB)에 보내
ITC발급을 거부하는 이유로 타당한지를 물어볼 것으로 보인다.
만일 FIVB에서 절차의 문제를 지적하고
상식에 따라 판단해 ITC발급을 허용하면
배구협회는 국제적인 망신을 각오해야 한다.
협회에서 내린 징계가 명확했는데
이제는 언론의 등떠밀기라 칭하고 있다.
이재영 이다영 학폭 사태가 언론에 먼저 퍼져서
협회의 조치가 빠르게 이뤄졌어야 하지만
아무런 방비 없이 국가대표 자격 박탈을 한 것은 악수였다.
이재영 이다영 쌍둥인의 해외 진출 역시 당연한 수순이었다.
협회는 이제 와서 징계를 없던 것으로 한다며
내용 증명을 거부하고 있다.
우리는 올림픽 여자배구 4강에 진출할 만큼
여자 배구 강국이 되었다.
하지만 대한배구협회는 과거에나 지금이나
그에 어울리지 않는 스포츠협회로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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