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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사/poem

나는 시인이 되고 싶었다 7

by 토끼의시계 2020.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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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

좋은 계획은 나 말고는 이해할 수 없다
내 계획에 다른 사람이 들어오면
좋은 계획은 여기 저기 치여
핀볼처럼 수렁에 빠진다

사람들은 비난하길 좋아해서
어떤 핀잔을 생각해서
계획을 구기고
쓰레기통에 집어넣길 바란다
그리고 정작 자신의 생각은
알 거 없다든가
알 필요 없다고 말한다

세상에 모든 개념 중
가장 어려운 것은 이해
이해하기 위해서는 여러번 생각을 고치고
뒷걸음질을 치고
높은 곳으로 올라가서
그 사랑의 모습이나 말이 아닌
그 사람이 살아온 길을 보아야 한다

계획이 만들어지는 과정은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누구도 과정을 묻지 않았다
그저 계획의 난의도만 물어댔고
나는 침묵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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