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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책 리뷰

햄릿 요즘책방 책 읽어드립니다.

by 토끼의시계 2020.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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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책방에 설민석 씨 강독이 정말 재밌어서

요즘 책방을 시청하게 되었다.

24회 책은 햄릿이었는데, 누구나 한 번 쯤 햄릿을 어떻게 해석했을까?

 

햄릿을 소설로 읽으신 분들이라면 우선 희곡 햄릿을 읽어보시길 추천드린다.

햄릿이 셰익스피어의 희곡 중 가장 많이 읽히는 까닭은

다른 4대 비극에 비해 젊은 주인공을 꼽았다.

햄릿은 비극의 방향이 여러가지이다.

햄릿은 끝없이 선택하고 계획하고 복수를 이루지만 복수로 인해 자신의 목숨조차 잃는다.

복수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사랑인 오필리아를 잃고 오필리아의 아버지까지 찌르는 실수를 저지른다.

오필리아의 오빠인 레어티즈와의 대결에서 독 묻은 칼로 인해 자신도 레어티즈도 죽게 된다.

모두가 죽음으로 이르는 전형이 햄릿으로부터 시작되었다는 게 과언이 아니다.

 

TO be, or not to be

많은 번역가들은 햄릿의 이 대사를

사느냐, 죽느냐로 해석하였다.

그러나 그것은 햄릿 개인의 문제로 인한 대사이며

다른 방식의 해석을 제시한다.

있음이냐, 없음이냐

인간 개인의 문제가

존재론적 가치에 부딪힐 때 

조금 더 확대 해석이 가능하다.

햄릿은 있고 없음의 존재론을 아우르는 작품일까?

아니면 인간의 복수심에 대한 내용일까?

햄릿은 마지막에 자신에게 아버지 유령의 존재를 알려준 호레이쇼에게

이런 말을 한다.

자네는 죽지 말고 이 모진 세상에서 고통의 숨결을 지속하여 내 이야기를 전해주게

 

우리는 살아간다는 자체만으로 삶을 증명할 수 있을까?

그리고 죽어가면서 하는 복수로 사라지는 목숨이 진정으로 사라지는 걸까?

햄릿의 비극이 세상의 축소판이라면 

우리에게 어떤 말을 하고 싶은지 되새겨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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