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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책방:동물농장 그리고 21대 국회의원 선거

by 토끼의시계 2020.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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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3일 '요즘 책방 : 책을 읽어 드립니다'에서는 조지오웰의 동물농장을 다뤘다.

조금 지난 얘기지만 오늘 이 글을 쓰는 이유는

1945년의 정치를 우화한 이 소설이 지금의 정치에도 여전히 적용되기 때문이다.

 

동물농장 읽기

 

동물농장의 시작은 존스라는 주정뱅이 빚쟁이 인간이 동물들을 학대하는 장원농장이란 곳에서 시작한다.

어느 날 저녁 늙은 돼지 정신적 지주인 메이저 영감은 동물들이 그렇게 일하면서도 권리를 찾지 못하는 것이

인간들의 횡포 때문이라고 말하며 동물 혁명에 대해 연설한다.

그렇게 말했던 메이저 영감은 그 연설이 있고 며칠 뒤 생을 마감하고 메이저 영감의 뒤를 이어

나폴레옹과 스노볼 두 돼지가 메이저 영감의 사상을 받들어 동물의 자유를 위해 일을 시작한다.

어느 날 존스는 여느 때와 같이 술에 취해 동물들을 채찍으로 때리려 한다.

그 날의 동물들은 얼떨결에 존스에게 달려들어 존스를 쫓아내고 장원농장을 동물농장으로 개명한다.

덩치가 큰 돼지 나폴레옹과 말을 잘하는 지식인 돼지 스노볼은 동물농장의 지도자가 된다.

 

지도자가 된 두 돼지는 동물주의라는 사상을 만들고 7계명을 만든다.

 

나폴레옹과 스노볼은 처음에 혁명을 일으킬 때는 함께 였으나 이후에는 서로 대립하게 된다.

돼지들은 동물들에게 글을 가르치기 시작했고 일을 열심히 하는 말인 복서는 글을 읽지 못했다.

마음씨 착하지만 역시 글을 잘 모르는 클로버라는 암말도 있었다.

나폴레옹은 글을 가르치는 대신 농장에 암캐가 낳은 9마리의 강아지를 교육한다.

 

동물농장에는 두 가지 사건이 발생하는데 우유 사건과 사과 사건이다.

돼지들은 우유와 사과를 독점한다.

다른 동물들은 동물들은 의심했지만 나폴레옹의 심복이었던 스퀼러는 우유와 사과를 먹는 것은 

돼지들이 통치 하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스퀼러는 불합리한 일을 할 때마다 쫓겨난 존스에 대해 언급하고

동물들은 인간에게서 해방된 자유를 누리기 위해 돼지들의 특권을 용인한다.

 

인간들은 동물농장의 여파로 다른 동물들이 혁명이 일어나려고 하자 동물농장을 탈환하려고 한다.

쫓겨난 인간인 존스를 중심으로 동물농장 대탈환 작전이 시작되지만

스노볼의 꾀로 매복 작전을 사용하여 스노볼은 존스를 들이받고 

다른 동물들 역시 함정에 빠진 인간들을 쫓아낸다.

동물들은 승리하고 동물들은 이 전투를 외양간 전투라고 칭했다.

 

하지만 외양간 전투에는 나폴레옹은 나오지 않았다.

다시 인간들의 위협이 사라지자 나폴레옹과 스노볼은 대립한다.

나폴레옹은 곡식개량으로 스노볼은 풍차 건립을 하자고 한다.

동물들은 스노볼의 편을 들고 나폴레옹은 뒤에서 다른 계획을 준비한다.

나폴레옹이 키우던 9마리의 강아지는 이제 투견이 되어 근위대가 된다.

나폴레옹은 스노볼은 쫓아내고 나폴레옹은 동물 위원회를 만들고 자신이 그 위원회장이 된다고 말한다.

복서는 의심하지만 스퀼러는 또 다시 존스를 언급하며 복서를 회유한다.

 

나폴레옹은 스노볼을 쫓아내고 풍차를 건설하자고 말한다.

스퀼러는 원래 풍차를 만들자고 언급한 것은 나폴레옹이라고 말한다.

스퀼러의 말에 회유된 동물들은 풍차를 만들기 시작한다.

이들 동물들 중 가장 열심히 일한 말은 복서였다.

나폴레옹은 필요에 의해 인간들과 거래를 하게 된다.

 

이제 나폴레옹과 스퀼러를 그 전에 세웠던 7계명을 남모르게 고치기 시작한다. 말 바꾸기를 시작한 것이다.

네 발로 걷는 나폴레옹이 두발로 걷는 인간을 호령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상한 소문이 돌기 시작한다. 나폴레옹이 인간의 침대에서 잔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한다.

그 전에 쓰였던 7계명을 확인하러 간 클로버는 침대에서 자서는 안 된다는 구문이

시트를 깔고 침대에서 자지 않는다,로 바뀌어 있는 것을 본다.

스퀼러는 시트가 인간이 만든 것으로 침대에서 자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한다.

풍차가 완성된 어느 날 강풍이 불고 풍차는 무너진다.

나폴레옹은 무너진 풍차에 코를 대고 스노볼이 왔다고 말한다.

나폴레옹은 모든 나쁜 일에 스노볼에 책임을 전가한다.

나폴레옹은 스노볼이란 이름으로 네 마리의 돼지를 죽이고 

다른 동물들도 하나하나 숙청 당한다.

 

이렇게 동물들이 죽어나가자 클로버는 7계명이 써있는 현판을 확인하러 글을 아는 동물과 함께 간다.

동물들은 이유 없이 다른 동물들을 죽이지 않는다.

그리고 클로버는 생각이 무너진다. 인간을 몰아내면 행복하다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힘들고 고단하고 동물들은 죽어간다.

그러면서 동물 혁명가를 슬프게 부르는데, 스퀼러는 동물 혁명가는 금지곡이 되었고

동물농장 찬양가를 부르라고 말한다.

 

이제 돼지들은 술까지 마시기 시작했다.

그렇게 취해서 스퀼러는 7계명 현판을 고치다가 동물에게 들키게 된다.

이제 나폴레옹을 찬양하는 말들이 돌기 시작하고

드디어 무너졌던 풍차를 다 지어진다. 풍차는 나폴레옹 풍차로 불린다.

다시 인간들이 쳐들어 온 전쟁에서 다시 풍차가 무너진다.

풍차가 무너진 자리에 동물들은 망연자실 했지만 스퀼러는 다시 만들면 된다고 말한다.

복서를 여전히 계속 일을 하고 죽기 전에 풍차를 만드려고 한다.

그렇게 풍차를 만들던 복서는 쓰러진다.

스퀼러는 수의사의 마차를 부른다.

모든 동물들은 복서가 빨리 나아 돌아오길 기대하지만

벤자민은 수의사에 마차에 쓰여 있는 것은 도살장 마차라고 말한다.

 

복서는 도살장 마차를 타고 가서 돌아오지 못하고

복서가 죽은 추도회에서 나폴레옹은 연설을 한다.

복서는 내가 좀 더 일해야 한다. 그리고 나폴레옹은 옳다.

그 후에 여전히 풍차가 지어지고 돼지들과 개들 이외의 동물들은 여전히 사정이 나아지지 않는다.

그리고 어느 날 스퀼러가 두발로 섰다.

그리고 나폴레옹 역시 두발로 걷기 시작했다.

 

돼지들은 어느 날 인간 6명을 초대하여 도박을 하다 싸우고 있었다.

동물들은 소리가 나는 쪽을 구경하러 가니 그 곳에는 인간 6명과 돼지6마리가 도박을 하고 술을 마시고 있었다.

그곳에 있는 인간과 돼지는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닮아있었다.

'모든 동물들은 평등하다. 그러나 어떤 동물들은 그보다 더 평등하다.'

 

 

국회의원 선거와 권력의 쳇바퀴

21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났다.

그리고 거대 양당이 경합했고 결과는 여당의 대승이었다.

우리는 투표를 할 때마다 기대한다.

동물들이 나폴레옹에게 기대했던 것은 무엇일까?

어떤 사람은 권력 심판이라고 하고 누군가는 잘못된 선택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비판은 모든 사람이 할 수 있고 수긍도 마찬가지다.

1945년에도 그랬고 지금도 다르지 않다.

 

내가 바라는 것은 많지 않다.

우리는 새로운 세상에서 기대하는 것이 있기 때문에 투표를 한다.

7계명을 바꾸는 돼지는 21대 국회의원 선거 이후에도 등장할까?

선거에 당선된 어떤 국회의원은 나폴레옹도 스퀼러도 아니길 바란다.

어떤 동물들은 그보다 더 평등하다. 그런 특권에 괴리감이 들지 않도록

우리가 몰아낸 정권 심판의 뒤에 또 다른 정권 심판을 하고 싶어지지 않도록

전에 어떤 국회의원들처럼 잘한 건 내 덕이고 못한 건 남 탓을 하지 않도록

만족하는 선거 결과로 남는 선거가 단 한 번이라도 있었으면 한다.

조지오웰의 동물농장에 나오는 양들은 회의 도중에 외쳐댄다.

네 발은 좋고 두 발은 더 좋다.

말을 바꿔도 스퀼러에게 속아 그 정치인을 쫓아

우둔한 민중이 된다.

우리는 아무도 양들로 남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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