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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후에 오는 것들

토끼의시계 2025. 4. 4.

대통령이 법정에 서는 날, 우리는 무엇을 잃고 무엇을 되찾았는가?

“헌법은 무너졌고, 그 자리를 다시 국민이 메웠다.”
이 문장은 더 이상 문학이 아니다. 2025년 4월 4일, 대한민국 헌정 역사상 전무후무한 장면이 펼쳐졌다. 윤석열 대통령, 그 이름 석 자가 헌법재판소에서 탄핵 ‘인용’이라는 판결을 받으며 역사의 법정에 서게 되었다. 그리고 그 순간, 우리가 마주하게 된 질문은 이것이었다.
“이제, 무엇이 남았는가?”


탄핵 인용, 끝이 아닌 시작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은 정치적 사건을 넘어선 국민의 심판이었다. 그러나 법률적으로는 단지 한 번의 문이 닫힌 것일 뿐, 그 이후 열릴 수많은 재판의 문들이 기다리고 있다.

 

가장 먼저 그를 기다리는 것은 내란죄 혐의다. 2024년 말, ‘비상계엄 검토 문건’과 관련한 수사가 급물살을 타며, 검찰은 윤 전 대통령을 내란 수괴 혐의로 정식 기소했다. 이는 단순한 직권남용이나 명예훼손 수준의 정치 재판이 아니다. 헌정 질서를 위협한 최고 수위의 범죄이며, 유죄가 확정될 경우 사형 또는 무기징역까지 가능하다.

윤 전 대통령은 구속 취소로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지만, 형사 재판의 끝은 결코 가볍지 않다. 더군다나, 대통령 면책 특권이 사라진 지금, 과거에 제기된 각종 의혹들이 줄줄이 소환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김건희 여사, 조용한 법정의 시간

 

이제는 '전 영부인'이 된 김건희 여사도 법정에 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오랜 시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된 의혹을 받아왔던 그녀는, 당시 ‘참고인’으로만 조사받으며 대통령 배우자라는 방탄 지대에 머물렀다.

하지만 2025년 2월, 이 사건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손모 씨가 대법원 유죄 확정 판결을 받으며 상황은 급변했다. 검찰 내부에서는 김 여사의 공범 또는 공동 투자자로서의 혐의 입증 가능성을 놓고 법리 검토에 들어간 상태다.

뿐만 아니다. 공천 개입 의혹, 코바나콘텐츠 관련 수익 문제 등 그녀를 둘러싼 여러 혐의들이 이제 하나씩 수면 위로 올라올 준비를 하고 있다. 그동안 묻혔던 진실은 이제 정치적 방패 없이 조명될 차례다.


경고: 다음 대통령에게 주는 시대의 메시지

탄핵은 단지 한 사람의 몰락이 아니다. 그것은 대한민국 대통령직 전체를 향한 경고다.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것이지, 군림의 도구가 아니라는 사실"을 잊는 순간, 어떤 권위도 무너지며, 어떤 지지율도 무력해진다는 진실이 드러났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공정과 상식’을 내걸고 집권했지만, 끝은 내란과 기소, 그리고 역사의 심판대였다. 그 앞에서 정치도, 언론도, 검찰도 방패가 되지 못했다. 이제 우리는 다시 묻는다. 다음 대통령은 누구이고, 그는 국민을 향해 어떤 책임을 다할 것인가.


맺으며: 권력의 끝은 침묵이 아닌 사과여야 했다

윤석열 대통령
잠시 구치소를 나갔던 윤석열

윤석열 전 대통령은 아직도 무죄를 주장하며 정치적 음모론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법과 헌법은 국민의 눈앞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 누구도 예외가 없다.”

탄핵은 끝이 아니다. 오히려 시작이다.
남은 재판, 밝혀질 진실, 그리고 국민이 다시 선택할 지도자까지—모든 것은 이제 우리 손에 달렸다.


📌 이 글이 말하고자 하는 핵심은 단 하나입니다.
“대한민국의 주권자는 언제나 국민이며, 그 목소리는 결국 권력을 무너뜨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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