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교황 후보로 거론된 유흥식 추기경은 누구일까?
차기 교황 후보가 한국 사람이라고?
유흥식 추기경, 바티칸을 움직이는 그 남자의 이력서
한국에서 시작된 이야기, 바티칸까지 울리다
“한국 사람이 교황 후보에 올랐대!”
이 한 마디에 귀가 쫑긋해진다면, 당신은 이미 시대의 한가운데에 서 있다.
지금 전 세계 가톨릭계의 이목이 향하고 있는 이름, 바로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이다.
이탈리아 유력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가 공개한 차기 교황 유력 후보 12인 중, 낯익은 동양인의 이름이 보도되자 세계 교회가 놀랐다. ‘한반도의 평화’를 외쳐온 한국인 성직자, 유흥식. 그는 단순한 후보가 아니다. 조용히, 묵직하게 세계 무대에 발을 디뎌온 이 남자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그는 누구인가?
본명 | 유흥식 라자로 (You Heung-sik Lazarus) |
출생 | 1951년 11월 17일, 충청남도 대전 |
서품 | 1979년 12월 9일 |
주요 경력 | 대전교구장,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현직) |
추기경 서임 | 2022년 8월 27일 |
나이 | 만 73세 (콘클라베 투표권 보유) |
유흥식 추기경의 발자취, 하나씩 짚어보면
1️⃣ 교구장 시절부터 ‘소통형 리더’
유 추기경은 2005년부터 2021년까지 대전교구장으로 재직하며 젊은 사제들과의 소통, 신자와의 밀접한 교류에 집중했다.
“기득권보다 섬김”을 강조하며, 한국 천주교 내에서도 열린 리더십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
2️⃣ 바티칸이 주목한 한국인
2021년, 교황 프란치스코는 그를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으로 파견했다.
이는 전 세계 모든 사제를 관리하는 최고 관직 중 하나로, 동양인 최초 임명이라는 점에서 전례 없는 사건이었다.
그의 실무 능력, 교황의 개혁 노선을 함께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평가가 있었다.
3️⃣ 남북화해의 사제
유 추기경은 포콜라레 운동의 일원으로, 꾸준히 남북 평화와 화해의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전달해왔다.
2018년에는 교황의 방북 가능성을 타진하는 사절단 역할도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고, 바티칸과 북한의 대화 물꼬를 트는 데 핵심 인물로 활동해왔다.
한국을 넘은, 아시아를 넘은 인물
유흥식 추기경이 가진 가장 큰 강점은,
- 세계 교회에 대한 깊은 이해
- 라틴어, 이탈리아어 등 외국어 능력
- 아시아인의 시선으로 세계를 보는 시야
그는 조용한 카리스마로 ‘서구 중심의 교황직’이라는 구도를 흔드는 인물이다.
아시아인이 교황이 되는 것 자체가 상징적인 일인데, 그 중심에 유흥식 추기경이 있다.
왜 지금 유흥식인가?
세계는 지금 분열과 갈등, 종교 간의 벽, 빈부격차, 기후 위기라는 시대적 과제 앞에 서 있다.
이럴 때 필요한 인물은, 대중에게 권위보다는 희망을 보여줄 수 있는 리더다.
유 추기경이 평생 외쳐온 단어는 단 하나, 화해.
그리고 그 화해의 메시지가 한반도에서 출발해 바티칸에 닿았다.
마무리 한 줄
“교황 후보? 그는 이미 세계를 위한 사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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