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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영 선수 데뷔부터 지금까지 논란

by 토끼의시계 2021.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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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영 선수 논란은 올해 가장 많았지만

그 전에도 없지는 않았다.

그 논란들 전체에 대해서 집고 가본다.

 

2017년 5월 8일, 황연주 자신이 키우는 반려견이 건강이 좋지 못해

걱정하는 인스타 게시물을 올리자 그 게시물에

'정다은의 반려견을 보면 보신탕 생각난다'라는 상식 밖의 댓글을 달았다.

황연주는 2005년 데뷔 기록의 여왕으로 불리는 대선배로

여자 배구판의 최고참급 선수이다.

그런 황연주에게 이다영이 달았던 보신탕 댓글은 충격이었다.

 

2020년 5월 9일, 이다영은 "우리가 우승 후보라 불리우는데 뚜껑은 열어봐야 하지 않겠냐"

"뚜껑을 열어 볼 필요도 없다."며

다소 성의없는 태도와 거만한 표정으로 인터뷰에 응했고,

옆에 있던 쌍둥이 언니 이재영도 옆에서 같이 웃어서 빈축을 샀었다.

이다영 성격상 일부러 장난스럽게 허세를 부린 것 같지만 그 정도가 과도했다.

이에 팬들은 '패기있다'며 애써 쉴드를 쳤지만,

타 팀을 비롯하여 감독, 선수, 스탭들까지 모두 무시하는 행위라며 비판을 받았다.

덤으로 이 인터뷰 시점은 6월에 김연경 선수가 합류하기 전이었기 때문에 더더욱 논란이 되었다.

2020년 KOVO컵 우승은 GS칼텍스에게 돌아갔다.

 

노는 언니에서 이재영과 같이 단신을 극복하고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한 남현희를 초면에 힐끔 보더니

"키가 얼마세요. 저는 키가 작았으면 좋겠어요."라고

신체적 약점을 디스를 하는 발언을 하여 논란이 되었다.

남현희에게 이 사건은 적지 않은 상처가 되었던 듯.

이 후 남현희는 키 관련 발언을 하지 않고 있다.

 

이다영이 본인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갑질”, “나잇살 먹고”, “내가 다아아아 터뜨릴 꼬얌” 등의 발언을 올리면서 논란이 되었다.

이후 흥국생명 내에서 갈등이 있다는 관계자의 발언이 나왔고,

얼마 뒤 팀 주장 김연경의 인터뷰를 통해 내부 문제가 인정되었다.

김연경은 인터뷰에서 어느 팀이나 다 있는 갈등이지만 금방 화해했다 말하며 봉합을 시도했고,

이후 잠깐 부진에 빠졌던 팀이 다시 연승을 달리면서 해당 논란은 묻히는 듯 했다.

그 뒤로 이다영이 경기 중 김연경에게 공을 잘 안 주더라는 말이 계속 나왔지만

어쨌든 팀이 계속 이기고 있었으므로 별 일 없이 넘어갔다.

더 스파이크 2021년 2월호 기사에 따르면 그 저격 대상이 김연경이었다고 한다.

모종의 이유로 한때 김연경과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간에 서로 대화조차 안 할 정도로 불화가 있었지만

그래도 프로의식을 갖고 서로 앙금이 남아있어도

시합장에서는 겉으로 드러내지 않기로 약속했다고 한다.

이전에 불화설이 돌 때 나왔던 "시빌 워" 기사에서 불화의 당사자가 스타급 선배 선수라고 했는데,

당연히 김연경의 이름도 거론되었지만 설마 업계 원탑 선수인 김연경한테까지

날을 세우리라고 보는 사람들은 그렇게 많지 않았다.

그런데 그 당사자가 진짜 김연경으로 확정되고 경기장에서 보여지는 친근한 모습은

철저히 비즈니스였음이 밝혀지면서 많은 배구 팬들이 충격을 받았다.

기사 뒷부분에 이다영이 이번 사건을 일으킨 것을 후회한다고 했는데,

그 이유가 SNS로 사고를 친 것을 후회한 게 아니라

자신들보다 영향력이 압도적인 대형 선수를 건드린 점을 후회했다는 것이다.

과연 이다영이 잘못을 자각하긴 하는 건지 의심하는 사람들이 늘어났고,

이다영은 커뮤니티에서 이름 대신 꼬얌이라는 별칭으로 불리고 있다.

 

더 스파이크지의 내용이 본격적으로 퍼지기 직전인

2월 3일 MBC와의 인터뷰에서 해명하기 위해 한 발언이 논란을 더 키웠다. 

이재영보다 공격 성공률이 높은 김연경의 공격 점유율이 너무 낮다는 지적에

"상황에 맞게 올려준다"라는 해명이

더 스파이크 기사 이후 재조명된 불화설과 겹쳐 논란이 되었다.

주어 없는 SNS 저격으로 한바탕 논란이 터진 상황에 불화설이 사실로 확정되었고,

2월 5일 치러진 GS전에서 흥국생명이 역대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0:3으로 대패하는 바람에 팬들이 뒤집어졌다.

이 경기를 기점으로 이재영 이다영 자매는 댓글 몰매를 맞았다.

2월 7일 저녁에는 갑자기 유명 배구선수가 숙소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연합뉴스의 최초 보도에서는 A선수라고 했지만 기사 내용이

꽤 구체적이었기 때문에 사실상 이다영으로 보고 있다.

뒤늦게 구단에서 복통이라는 보도를 돌렸지만 

경찰에서 생명에 지장이 없다는 오피셜을 내는 바람에 구단은

"복통인데 왜 경찰이 출동했냐"면서 신나게 까였고,

뒤늦게 극심한 스트레스로 병원에 갔다왔다고 입장을 바꿨다.

어쨌든 여러 언론에서는 연합 뉴스의 최초 보도가 진실에 가깝다고 보는 중이다.

그리고 2월 10일에는 학교폭력 사건이 터지며

둘의 불화설은 이다영이 처참하게 몰락하고 팀도 가파른 내리막을 타는

비극적인 엔딩을 맞이하고 말았다.

김연경과는 별 상관이 없기는 하지만,

학폭 피해자가 이다영이 김연경을 저격하면서

SNS에 올린 피해자 코스프레 게시물을 보고 화가 치밀어올라

그들의 만행을 세상에 알렸다고 직접 밝혔기 때문에 결국은 이다영이 제 무덤을 판 격이 되었다.

 

이재영 이다영 학교폭력과 사과문

 

학교 폭력에 관한 부분은 전에 쓴 글로 대체한다.

 

이호근 아나운서의 팩트 폭행이다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 될 수 없는 일입니다.
분명히 잘 못 된 일이구요.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나
피해자의 마음이 더 이상 다치지 않는 것이겠구요.
두 선수 역시도 진정성 있는 반성이 필요합니다.
향후에 KOVO와 구단 모두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진정성 있는
다양한 고민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학교 폭력의 당사자가 과거의 일을 고발할 경우

이재영 이다영 자매는 실형을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사과문으로 글을 올린 피해자가 앞으로의 상황을 지켜본다고 했기에

고발까지는 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 남은 것은 한국배구연맹(KOVO)의 징계와

흥국생명의 징계가 남아있다.

현재 이재영 이다영 선수는 선수단 숙소에서 나와

집에서 안정을 취하는 것으로 보인다.

 

배구 팬으로서 이번 일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배구을 잘하는 것과 별개로

인간을 잘하는 것에 대한 부분이 부족했다.

나는 여전히 이다영이 배구를 했으면 한다.

그러나 배구 외적인 부분에서 좀 더 성숙해졌으면 좋겠다.

최고의 세터가 되기 이전에

보통의 사람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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