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거북이를 살린 마요네즈
사상 최악의 해양 기름유출 사건이 발생한 이스라엘
생사를 오가던 멸종 위기 거북이는 마요네즈를 먹고
건강을 회복하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미국 ABC 방송은 2월 22일(현지시간)
거북이 소식을 보도했는데요.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자연·공원관리청 산하
국립 바다거북이 구조센터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레바논 사이에 위치한 이스라엘 지중해 연안에서
멸종 위기종인 푸른바다거북이 11마리를 구조했습니다.
이스라엘 당국은 2월 초 이 지역에서 광범위한 타르 유출이 발생
해안 195㎞가 두꺼운 기름띠로 뒤덮여 오염되었죠.
몸속에 검은 액체로 가득한 16.7m 길이 고래가
죽은 채 해변으로 떠밀려 오기도 했습니다..
이번에 직원들이 구조한 푸른바다거북들도
발견 당시 검은 타르를 몸 안팎으로 잔뜩 뒤집어쓰고 있었습니다.
거북이들의 호흡기관 안과 바깥 부분이 모두 타르로 가득했습니다.
거북이들을 구하기 위해 직원들은
몸 속에 가득 찬 독성물질을 제거할 방법을 연구하기 시작
타르를 씻어낼 창의적인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바로 마요네즈를 먹이는 것.
이것이 이상한 발상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거북들에 마요네즈를 계속 먹였습니다.
그 덕분에 타르를 몸 밖으로 잘 배출해
거북이들은 기관지를 깨끗하게 만들 수 있었습니다.
마요네즈가 구체적으로 어떤 작용을 일으켜
몸 속 검은 기름을 배출시켰는지는 보도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마요네즈는 푸른바다거북들이 야생으로 돌아갈 수 있을 정도로
건강을 완벽하게 회복하게 해주었고 앞으로
1~2주면 야생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고 합니다.
현재 이스라엘 지중해변에서 발생한 사상 최악의 기름 유출로
자원봉사자 수천 명이 기름띠 제거 작업에 나섰지만
완전히 제거되기까지는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ABC는 전했습니다.
이스라엘 당국은 한 선박이 기름을 유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정확한 유출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마치 태안이 생각나는
이스라엘 기름유출 사고
거의 죽어가던 거북이들에게
마요네즈는 타르의 회복약으로 작용했고
이제 푸른바다 거북이들은 야생으로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아직도 이스라엘 지중해에는
아름다운 바다 대신기름이 떠다니는 바다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마요네즈가 거북이를 살렸 듯
이스라엘의 지중해도다시 푸른 바다로 돌아올 수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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