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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일상 칼럼

2022년 최고의 이슈 88년생 걸그룹 상간녀

by 토끼의시계 2022.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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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를 감춘 여인

사건의 발단

2월 5일 커뮤니티에 사연 하나가 올라왔다.

'남편이 연예인이랑 바람나서 낙태까지 했다네요'

사연은 88년생 걸그룹 출신 상간녀에 대한 사연이었다.


남편과 결혼한 지 3개월 된 신혼인데 남편이 불륜을 저질러

현재 (불륜 상대가) 임신 중"이라며

불륜 상대 A씨와 남편이 1년 정도 만났다고 주장했다.

 "내가 불륜 사실을 알게 되자 남편은 관계를 모두 정리했고,

아이도 자신의 아이가 아닐 확률이 높다고 했다"라고 했다.

그러나 A씨는 남편과 1년 정도 만났으며 남편의 아이가 확실하고

본인도 아쉬울 게 없으니 낙태 수술을 받을 계획이라며 낙태비를 요구했다.

낙태비를 주지 않으면 아이를 낳아 양육비를 받겠다고 했다"

작성자는 "남편은 A씨가 낙태수술을 했으니 다시 믿고

받아달라고 했으나 믿을 수 없어 이혼을 요구했다.

남편은 본인 앞으로 된 빚과 벌금을 해결해 주면

이혼해주겠다고 본색을 드러냈다.

이혼 소송을 준비 중이었는데

A씨가 연락이 와서 본인도 당한 게 있어

소송 예정이라며 피해를 같이 떠안지 말라더라"


사연 속 걸그룹 A씨는 88년생이며 3인조라고 했다.

이에 따라 추측이 난무하고 애꿎은 피해자들이 생겼다.

 

 

힌트와 가능성

걸그룹 중 3인조는 흔치 않다.

88년생이 포함된 3인조 그룹이라면 더욱 희귀하다.

필자는 걸그룹의 역사 전반을 훑어보기로 했다.

1세대 걸그룹에 3인조는

디바, 한스밴드, 클레오, 스위티, 투야 등이 있는데

1세대 걸그룹 중 88년생은 존재하지 않았다.

그리고 2세대 걸그룹 멤버 중에 88년생이 많다는 걸 생각해냈다.

그러나 2세대 걸그룹은 소녀시대,

원더걸스를 필두로 하는 다인 그룹이 많았고

4인조 걸그룹이 득세하던 시대였다.

드디어 3인조 유명 걸그룹인 오렌지 캬라멜을 찾았으나

88년생은 없었다.

소녀시대도 유닛은 태티서 활동이 있었으나

작성자가 소녀시대 유닛을 3인조라 칭할 리 없었다.

 

유력한 3인조 걸그룹을 찾았다.

가비엔제이

브랜뉴데이

두 그룹은 3인조이며 88년생 멤버를 다수 포함하고 있다.

 

 

 

가비엔제이

가비엔제이는 3인조 걸그룹으로

탈퇴와 멤버 영입을 반복하며 지속적으로 3인조로 남아있다.

 

노시현 인스타

1988년 4월 8일생

가비엔제이의 원년 멤버인 노시현은

88년생으로 과거 30만원 상당의 의류 절도 사건을 벌인 적이 있다.

이 사건의 여파로 노시현은 활동을 중단하였고

2016년 배우활동을 위해 가비엔제이를 탈퇴하였다.

 

가비엔제이 제니 서린

제니

1988년 8월 14일

서린

1988년 7월 9일

가비엔제이 소속의 현 멤버이다.

현재 활동하는 멤버가 포함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으나

제니와 서린은 각자의 인스타 계정을 통해

88년생 3인조 걸그룹 상간녀가 아니라는 것을

각자의 방식으로 피력했다.

가비엔제이 서린과 제니의 인스타에 올라온 게시물

가비엔제이 제니는 2021년 3월 13일에

작곡가인 남편과 결혼을 하였다.

서린과 제니의 입장표명 방식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두 사람의 강한 입장표명은

소속사와 해당 가수 모두의 결의가 느껴지는 부분이다.

 

 

브랜뉴데이

브랜뉴데이

브랜뉴데이는 2009년 1월 데뷔하였다.

아실지 모르겠지만 생방송 사상 유래없는 방송사고로

급격한 인기를 얻었지만

2009년 7월을 마지막으로 활동을 중단하였다.

 

브랜뉴데이 수지 채린

수지

1988년 2월 23일

채린

1988년 8월 23일

채린의 본명은 김수진으로 히든싱어에 출연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두 사람은 이렇다할 활동도 SNS계정도 없다.

88년생 걸그룹 상간녀 작성자가 걸그룹을 언급한 이유는

그 사람에게 피해를 주기 위해서일 거 같다.

 

 

작성자의 신빙성

 

네이트판에서 사라진 글

이후에 작성자는 다른 언급이 없다.

88년생 3인조 걸그룹

힌트를 남기고 수많은 추측을 하게 했다.

작성자의 고통을 느껴진다.

하지만 제대로 된 보상을 원하고

합의점에 이르기 위해서는

자신의 울분을 공론화 시키기 이전에

생각을 조금이라도 했어야 했다.

 

 

이 일로 상처받으신 많은 분들이 있다.

사람들은 뒷얘기를 궁금해하고

있지도 않은 일을 지어내고

가끔은 그 일에 도취되어 형체없는 칼을 휘두른다.

고통받은 며칠이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당신이 당당하다면 세상은 그걸 인정해줄 것이다.

상처받은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는 글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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