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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일상 칼럼

편찢녀 발생시킨 진명여고 위문편지 논란

by 토끼의시계 2022.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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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명여고 학생의 위문편지

 

사건의 발단

 

진명여고에서 재학생을 상대로

봉사활동 1시간을 주고 개최한

위문편지 행사에서 작성된 일부 위문편지가

현역병을 비하 및 조롱하는 내용이 담겨

1월 11일 기사화되었다.

해당 편지의 경우 400개 이상의 기사를 쏟아내었고

해당 고교생의 신상정보가 유출되어

남초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해당 학생에게

욕설과 사이버 성폭력이 행해졌다.

 

 

편찢녀가 나온 이유

 

국민청원 게시판을 통해

위문편지 문화 자체에 반기를 드는 목소리가 나왔다.

'여자 고등학교에서 강요하는 위문편지 금지해주세요'

청원은 하루만에 10만 명 이상 서명 했고

1월 26일 기준 약 15만명이 동의했다.

이후 위문편지를 없애야 한다는 현수막이

15개 지역에 16개 설치 되었다.

편찢녀(편지 찢는 여자들)이 발생하였고

남성에 의한 여성혐오 사건이라 논란을 정리

위문편지의 완전 철폐를 주장하였다.

 

 

또 다른 위문편지

 

논란의 확산

 

 

익히 알려진 편지 말고도 트위터에 게재된

다른 진명여고 학생의 편지에서는

현역군에 대한 조롱 뿐만아니라

성추행성 발언이 함께 담겨 있었다.

진명여고에서는 이러한 편지들을

필터링 없이 발송하였고

현역군인들은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던 도중

안타까운 편지로 두 번 상처 받아야 했다.

 

진명여고 입장문

진명여고 입장문

 

진명여고는 1961년부터 위문편지 행사가 이뤄지고

부적절한 표현에 대해 사과했다.

앞으로 군군 장병에 대한 중요성 인식 교육을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했다.

입장문 이후의 교육청 조사 과정에서

위문편지 행사가 강제가 아니었으며 

50%이하의 참여율을 보였고

편지를 쓴 인원에게 1시간의 봉사활동 시간을 부여

위문편지를 독려하는 행사였다는 것이 알려졌다.

 

조희연 교육감의 글

조희연 교육감은 사태의 심각성을 글로 표현

해당 학생에 대한 욕설이나 성희롱을 멈춰달라는 말을 했고

위문편지에 대한 조사를 통해

통일 안보교육으로 학생들의 의식 개선을 약속했다.

이 문제는 여학교의 군인 위문편지라는 방향에서

위문편지 자체의 문제라는 방향으로 번졌다.

 

 

위문편지에 대한 논란 짚어보기

 

1. 위문편지는 일제의 잔재인가?

 

진중권 교수로부터 붉거진 위문편지가

일재의 잔재라는 논평을 싣었지만

거짓된 부분이 포항되어 있었다.

세계대전 시기부터 작성된 위문편지는

미국만 해도 각종 명절 때마다 위문편지를 보낸다.

 

2. 미성년자가 작성하는 위문편지 부적절한가?

 

각 나라마다 위문편지로

군장병을 위로하는 문화가 있다.

유독 한국만이 조롱성 편지를 보낸 흔적이 있다는 건

국방의 의무가 남성에게 한정되어 있고

위문편지 자체가 구시대적 발상이라는

인식이 뿌리깊게 박혀있기 때문이다.

 

3. 위문편지의 강제성

 

편지를 강제적으로 작성했다는 주장이 있었는데,

교육청 관계자에 따르면

봉사 시간 1시간이 인정되는 자원봉사 활동이었고,

그마저도 참여율은 50%를 밑돌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다시 말해서 이 또한 가짜였다는 것이다.

 

4. 목동 대학학원 원장의 대처

 

목동에서 학원을 운영하는 원장이

인스타그램에 진명여고 학생 전체를

비아냥 거리는 인스타 게시물을 작성하였다.

이 게시물에는 많은 여초 커뮤니티의 게시물이 달렸으나

DM이나 댓글을 신고하겠다고 하자

모두 삭제된 상태다.

원장의 대처 역시 어른스럽지는 못했고

고등학생을 상대로 학원을 운영하면서

이런 글을 게재한다는 자체가 논란이 되었다.

 

 

 

과연 위문편지는 존재해야 할까?

SNS가 발전하고 군장병들이 컴퓨터를 하는 시대에도

현역병들은 편지를 받는다.

일주일에 한 번 혹은 두 번의 편지를 수령한다.

가족들에게 연인에게 받는 편지를 기다리며

일주일을 버티는 군인들도 많다.

그러나 편지를 받지 못한다고 해서

우울해지거나 기분이 나빠지진 않는다.

봉사활동 시간을 주면서까지 쓰는 위문편지에서

성희롱과 조롱을 당할 거라면

그런 위문편지는 받지 않는 것이 낫다.

많은 기사들로 신상이 드러난 여고생들도

조롱받는 편지를 받고 고개를 떨군 현역병들도

다시는 위문편지 따위에 고통받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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