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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일상 칼럼

빵버족 만든 포켓몬빵이 돌아왔다

by 토끼의시계 2022.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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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월 23일 포켓몬빵이 귀환했다.
도대체 포켓몬빵이 뭐길래 이렇게까지 열광할까?

포켓몬빵

포켓몬빵 가격


2022년 2월 23일 편의점 포켓몬빵의 가격은 1500원이다.
1999년 최초 포켓몬빵의 가격이 500원인데 비해
무려 300%가 인상된 가격이다.
하지만 가격은 거들 뿐
포켓몬빵의 1500원 가격이 무색하게
동네 편의점에서는 포켓몬빵 품귀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포켓몬빵 세대에 초등학교를 다닌 나는
최초 포켓몬빵 재출시 당시 1500원이란 가격에
의문을 가지고 친구들에게 물었으나
친구들은 모두 비싼 가격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 예상과는 전혀다르게
포켓몬빵은 없어서 못 파는
허니버터칩 같은 신세가 되었다.

편의점 상황

 

포켓몬빵 종류

 

돌아온 고오스 초코케익
인기 투톱을 달리던 "벗겨먹는 고오스"의 복각판이다.

돌아온 로켓단 초코롤
인기 투톱을 달리던 "로켓단의 못말려 초코롤"의 복각판이다.
작은 초코롤 케이크가 두 개 들어 있어 둘이서 나누어 먹기 좋다.

 

파이리의 화르륵 핫소스팡
DP시즌 포켓몬빵과 동세대의 인기 빵 '베리핫소스팡'의 복각 버전이다.
불닭소스와 마요네즈 등을 섞어 만든 소스에 잘게
다진 프레스햄을 넣은 소가 들어 있다. 불닭소스가 첨가되어
톡 쏘는 매운맛이 살짝 난다.
기본적으로 마요네즈가 섞여있고 달콤짭잘한 빵부분이
매운맛을 상당히 중화시켜주는지라 매운맛이 강하지는 않은 편이다.

꼬부기의 달콤파삭 꼬부기빵
꼬부기의 등딱지 모양처럼 생긴 멜론빵 모양 빵이다.
평가가 좋은 포켓몬 빵들 중에 불호 의견이 제일 많은 빵인데
빵에 크림이 없고 아예 밀가루 덩어리라 퍽퍽하고
밀가루 맛만 난다는 의견이 공통적으로 나오고 있다.

 

피카피카 촉촉 치즈케익
작은 치즈케이크 2개 구성.
이름대로 씹을 때의 느낌이 매우 촉촉하다.
표면에 피카츄가 새겨져 있어 귀여움을 더했다.

푸린의 폭신폭신 딸기크림빵
빵집에서 판매하는 일반적인 크림빵에 딸기크림이 들어 있는 형태의 빵.
딸기크림이 인공향 느낌이 강해서 호불호가 갈린다.

 

디그다의 딸기 카스타드빵
파리바게트 등 프렌차이즈 빵집에서 판매하는 애플파이처럼
패스트리 형태의 빵 안에 딸기잼과 카스타드 크림이 들어간 빵.
단가 문제 때문인지 패스트리가 바삭한 느낌이 아닌 일반 빵과 같은 식감이다.


맛을 떠나 포켓몬빵 자체가 귀하다보니
맛없는 빵도 잘팔리는 기이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이렇게 빵 전체의 매출이 높은 까닭은
역시 빵안에 들어있는 시그니쳐 띠부띠부씰 때문이다.

띠부띠부씰

띠부띠부씰

 

1999년 최초 판매 당시부터
SPC삼립이 마케팅으로 활용한
포켓몬빵의 스티커를 지칭하는 말로
2022년 재출시된 포켓몬 빵에는
151개의 기본 포켓몬에 9가지가 추가되어
총 159가지 띠부띠부씰이 존재한다.
인스타그램에 지정 해시태그와 스티커 인증샷을 올리면
포켓몬 레전드 아르세우스를 주며
선착순 20명 뮤, 뮤츠의 스티커를
삼립 본사에 보낼 경우
닌텐도 스위치를 준다고 한다.


띠부띠부씰만 모으는 빵버족이 발생하거나
20~30대가 된 사람들이
신용카드를 통해 편의점 빵을 박스채 구매하다보니
정작 제대로된 소비층은 1999년대를 살아온
포켓몬 1세대가 주 소비층으로
편의점에서는 포켓몬빵 품귀현상을 겪을 수 밖에 없었다

 

포켓몬빵 판매처


최초 CU편의점만이 포켓몬빵을 판매했으나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이마트24, GS25로 확장
현재 5개의 편의점에서 판매하고 있다.
대부분의 판매처에서는 포켓몬빵이 품절중이며
모든 매장이 포켓몬빵을 파는 것은 아니어서
포켓몬빵을 구하는 연예인들까지 생기고 있다.
방탄소년단 RM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포켓몬빵 띠부띠부씰을 올려화제가 되었다.


포켓몬빵의 유행은 결국 SPC삼립이 끝내고
또 다시 시작하기를 반복해왔다.
이번 띠부띠부씰의 종류가 159개인데는
주용 타겟층이 초등학생이나 청소년이 아닌
레트로 20대나 30대를 겨냥했음을 알고 있으며
품귀현상도 의도한 것으로 보인다.
주변 편의점을 돌아다니시다가
1500짜리 포켓몬을 보신다면
한번쯤 사먹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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