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로-추상화처럼 그린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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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주 씨에 대해 알고 계시나요?
독특한 문체, 확고한 스타일
그리고 시적문학
달로는 한유주 씨의 초기작인데요
이 작품을 설명하기보다 책의 문장들을 알려드리고 싶네요
내겐 너무 많은 상처가 있어서
그것들을 하나하나 아물게 하기 보다는
그것들을 합쳐 하나의 거대한 상처로 만들고 싶다
<달로>속 <베를린 북극 별>
한 구절이지만 벌써부터 책에 어떤 문장이 나올지
궁금해지지 않나요?
사람들에게 절망은 권태였다
그들의 사물에 질서와 위치를 변경하는 것으로
절망에서 벗어나려고 애썼다
<달로>속 <죽음의 푸가>
어쩌다 생각날 듯한 어렴풋한 상념들을
추상화하여 글로 바꿀 때
모든 사람들이 공감을 얻는 방식이
소설이지만 시라는 느낌이 드네요
이 책에 메인 에피소드인 달로는
나는 달로 간 사람들의 이야기롤 알고있다
라는 문장으로 시작합니다.
우리가 의혹이라고 부를만한 달의 여행과정
왜 사람들은 달의 뒷면을 보고 싶은지
이 책의 문장들을 통해 달에 대한 환상이
증폭되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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