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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목숨보다 부동산 값이 중요해?

토끼의시계 2025. 4. 4.

강동구 또 싱크홀, 서울시는 도대체 언제까지 눈감을 건가

또 땅이 꺼졌습니다.
서울 강동구 길동, 4월 2일 오후 5시 7분.
폭 20cm, 깊이 50cm. 수치는 그리 커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바로 며칠 전, 지난달 24일 강동구 대명초 근처에서 오토바이 한 대가 땅 속으로 사라졌고, 운전자는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 이게 우연일까?


땅이 꺼졌는데… 서울시는 꿀 먹은 벙어리?

 

서울 한복판에서 사람이 땅에 삼켜졌다.
이쯤 되면 “천재지변”이 아니라 “관리부실”이라는 말이 더 정확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시의 반응은?
“조사 중입니다.”
“복구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조사가 아니라, 이걸 미리 막을 생각이 있었느냐는 거다.
시민이 죽고 나서야 부랴부랴 지반 조사, 도로 복구?
그게 과연 책임 있는 행정인가?


무너지는 건 땅이 아니라 시민의 신뢰다

 

강동구는 반복되고 있다. 싱크홀은 예고 없이 나타난다.
그리고 그 밑에는 낡은 수도관, 노후화된 하수도, 무분별한 개발의 흔적이 뒤엉켜 있다.
도시의 ‘속살’이 썩어가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는 여전히 '부동산 안정'이라는 허상에 목매고 있다.
“땅꺼짐”이라는 단어가 뉴스에 오르내릴수록, 주변 아파트 가격이 흔들린다.
그래서 조용히 덮고 싶은 거 아닐까?
그래서 눈 감고 입 다무는 거 아닐까?

사람이 죽었는데도, 침묵을 택하는 이유는 단 하나 — 부동산.
사람 목숨보다 땅값이 더 중요해?


서울시는 답하라, 누가 다음일지 아무도 모른다

강동구 땅꺼짐
4월2일 강동구에서 발견된 땅꺼짐 현상

오늘은 강동구였다.
내일은 당신이 걷는 길일 수도 있다.
아이들이 통학하는 그 길, 매일 지나다니는 지하철역, 버스 정류장 아래가 비어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모른다. 알려주지 않으니까.

서울시는 더 이상 침묵하지 마라.
시민은 통계가 아니다. 숫자가 아니다.
살아 있는 존재다.


결론: 도시는 살아있다, 하지만 지금은 병들어 있다

싱크홀은 우연이 아니다.
그건 도시에 대한 ‘경고’다.
이 도시가 썩어가고 있다는 증거고, 시민의 목숨보다 부동산 시세표를 더 걱정하는 누군가의 민낯이다.

지금이라도 대책을 세워라. 아니,
지금 당장 움직여라.
다음엔, 정말 ‘당신’일지도 모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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