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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 잘 모르는 당신이 똑똑해 보이는 책

토끼의시계 2020.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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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을 읽기에는 너무 벅차고
좋은 소설 추천을 받아본 적 없는 당신
오늘은 한국 현대 소설가들의 책들을 추천하려고 합니다.
이렇게 재밌는 작가들이 많았다니 하고 감탄 하신 작가들과 책을 소개 합니다.

채식주의자로 몇 해전 맨부커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의 [희랍어 시간]
말을 잃어가는 여자와 눈을 잃어가는 남자의 이야기이다.
이 책을 처음 펼치면 ASMR같은 책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마치 내 귓속에 속삭이듯 두 사람의 이야기를 확장시킨다.
한강 그 사람 채식주의자 작가잖아. 이렇게 말하기 보다는
그 사람 책 중에는 희랍어 시간이 좋아.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

다음 책은 소설가 김애란의 [침이 고인다]이다.
장난스러운 삽화의 책이지만
유머러스 속에 무게가 김애란 작가의 장점이다.
한참을 웃다가 현실의 벽을 만나면
눈물이 뚝뚝 떨어지게 만드는 작가다.
'두근두근 내 인생' 이라는 영화가 있었는데
그 역시 김애란 작가의 장편이었다.
개인적 소견으로는 장편의 스토리성보다
단편의 위트가 반짝이는 작가이다.

김중혁은 재미가 없다면 쓰지 않는 작가다.
[펭귄 뉴스]는 이렇게 쓸 수 있나 감탄하게 만든다.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세계를 다루고 있으며
그렇게 경험하지 못한 세계관으로 글을 쓰면서
자세한 설명으로 빠져들게 한다.
묘사의 달인인데 이건 소개 글보다는
직접 느껴보시길 추천한다.

청소년 필독서로도 유명한 손원평의 [아몬드]
아몬드는 아몬드만한 전두엽을 가진 아이의 이야기이다.
남들이 느끼는 감정을 더 적게 가진 아이.
그리고 그 괴물이 다른 괴물을 만난다.
중고생 아이를 둔 부모라면 아이들과 돌려 읽어도 좋은 책이다.
감정이란 누군가에게 존재하고
누군가에게는 배워야 하는 것이다.
이 책은 읽는 내내 주인공에 대한 이해보다는
현실에 존재하는 나에 대한 이해를 하게 되는 책이다.

단순히 재미로만 책을 추천했지만
언급한 네 작가는 저마다의 소설세계를 구축하고
소설계에서는 알아주는 사람들이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1년에 1억 이상 버는
베스트 셀러 소설가들을 소개해 보고 싶다.
물론 독서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그저 만나보지 못할 책들이겠지만
이번에도 그렇고 다음 소개 때에도 그렇고 적어도 한 권씩을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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