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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시작-코로나 바이러스

by 토끼의시계 2020.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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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감하여 소강상태가 되었던 코로나 바이러스
대구 신천지 교회를 통해 하루 사이 32명의 확진자가 늘었다.
나는 바이러스의 확산이 개인의 잘못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마스크를 쓰고 있어도 걸린다니 의미없는 예방책만 난무하고 마스크 사재기 같은 어이 없는 일들이 일어나고
대구 시민 전체를 공포에 떨게 한 신천지 교회까지
이게 어떻게 개인의 잘못이란 말인가?

하지만 개인들에게 비난이 돌아오는 것은
모두가 함께 극복해야한다는 의식 때문이다.
전염병이란 그렇다.

전에 <구름>이란 책을 읽은 적이 있다.
체르노빌 원전 사고를 겪은 아이가
그 지역을 탈출하고 그 과정에서 겪는 고난
다른 학교에 가는 과정까지
누군가의 작은 실수가 사고를 만든다.
그리고 아무런 잘못도 없는 아이는 비난 받는다.
그런 병에 걸렸으면서 왜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정신이 있는 건가?

우리가 가난을 해결할 수 없듯
기간이 얼마 안된 전염병을 당장에 해결하지 못한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전염
또 다른 많은 실수에 대해
개인을 비난하는 것이 맞을까?
이 문제에 대해 정부를 비난하는 것이 맞을까?

비난은 해결책이 아니다.
그리고 이 또한 지나간다.
지나가는 과정에서 붉어지는 갈등을
다만 우리의 욱 하는 심정으로 만들 뿐이다.
해결은 누군가를 비난하는데서 오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안쓰러워 하는 마음에서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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