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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시인이 되고 싶었다14

토끼의시계 2020.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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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막지 못하는

 

9시에 전화를 걸어

술 한잔을 하자고 했다.

친구가 그러더라

쌍욕을 먹으며 나왔다고

상식의 선에서 우리를 생각하지 마세요.

그러고 나왔단다.

 

우리가 하려는 일이

때때로 무모할 수 있다.

하지만 무모한 속으로 들어가지 못하면

우리는 언제나 제자리이고

작은 것들도 잃어버리게 된다.

 

그렇게 어제 우리는 술 한 잔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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