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이 대한민국의 것인 이유
베이징 올림픽 개막전에서 중국은 한복을 자신들의 것인양 입고 나와
한복공정이 시작된 것이 아니냐는 말이 많았다.
그런데 정작 대한민국에 사는 우리들이 그 말에
제대로 된 반박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그래서 준비했다.
한복이 대한민국의 것인 이유?
'바지·저고리차림' 한복 원류는 스키타이 문화
한복이 원류가 중국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한복의 뿌리부터 거슬러 올라가 본다.
BC7~ AC3 기원 전 7세기에서 기원 후 3세기 중앙아시아
유목 민족 스키타이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면
고대 한반도는 스키타이 문화의 영향을 받았으며
한복은 바지저고리, 치마저고리 같은 이부식(투피스)차림으로 형성돼 있다.
스키타이는 말을 타는 유목 민족으로 오늘날 승마복처럼
발목 쪽으로 좁아지는 간편한 차림새가 특징이다.
스키타이계 복장들은 몸에 꼭 끼는 형대로
활동에 편리한 상의와 하의가 기본이며
서양의 대표적인 복식인 그리스복과도 다르고
중국 대표적인 복식과도 매우 다른 양식이다.
역사책에서 한번은 보셨을 이 벽화는
피혁으로 바지토잉 좁게 만든 세고(가는 바지)양식을 택하고 있고
고구려인들은 이 복식을 즐겨 입었다.
이 당시 중국 한족은 겉에서 바지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아주 긴 길이의 겉옷을 착용했으며
옷을 여미는 부분도 매우 길어 등 뒤로 돌아갈 정도 였다.
한복, 주변국과 영향 주고받으며 변화하였다는 건 사실
한복은 삼국시대, 통일신라, 고려, 조선을 거치며 이어져 왔고
기본 형태는 유지하면서도 시대별 유행을 탔다.
이 과정에서 중국, 일본 등의 교류가 있었고
유학을 중시한 조선시대에는 명나라 제도를 참고 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렇게 영향을 받은 옷은
궁중예복이나 관복에 국한된 것으로
패턴이나 문양 등은 여전히 우리 고유의 것이였다.
이와 반대로 우리의 복식이 중국으로 유입되기도 했다.
원나라 복식을 비롯한 여러 영역에서 고려 문화 풍습을 따라한 '고려양'
한류의 중국 전파가 고려에도 있음을 알려준다.
세종이 명나라 사신에게 말총 망건을 주기도 했으며
17세기 초 이수광의 '지봉유설'에는 마미군이라는
조선에서 시작된 옷이 중국 수도로 들어가 유행을 탓다는 글도 적혀있다.
중국이 한복을 자기 것이라 우기는 이유
한국이건 중국이건 고증을 하는 사람에 따라서
한국과 중국 복식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제대로 된 복식을 고증한 경우
한국과 중국의 전통의상은 전혀 다른 형태이다.
명나라 복식을 재현한 전통의상들이
게임이나 드라마에서 한복을 따라하는 듯한 투를 취한다던지
교류를 통해 얻어진 복식이자신들의 전통인 양 받아들여지는 것은
명백한 고증오류에 해당한다.
한국의 사극에서도 복식 고증의 오류로
마치 중국 복식인 한푸처럼 시대의 복식을 해석한다던지
국내 개발 게임이 일본 복식을 차용하여 코스튬을 하는 등
복식에 대한 지식 없이 고증하는 경우들이 대다수이다.
역사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무엇인가?
외국인이 다가와 한복이 왜 대한민국의 것인가 묻는다면
우리는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어야 한다.
김치도 한복도 발해의 역사도
중국은 끊임없이 우리의 것을 자신들의 것인 듯 말하고 있다.
우리의 것을 다 빼앗기고 나면
유럽인들은 우리에게 물을 것이다.
당신은 중국인 이냐고?
우리가 중국인으로 취급받지 않기 위해서라도
우리의 역사를 중국에 빼앗기는 일은 없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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