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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 이다영 쌍둥이 학폭 어른들은 몰라요 아는 사람은 피해자 뿐

토끼의시계 2021.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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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이다영 자매의 학폭논란에 대해 아버지도

소속팀 감독도, 학폭이 있었던 중학교시절의 지도자

모두 몰랐다 한다.

 

피해자와 가해자는 명확하고 논란도 명확한데

이들을 직접 관리하고 이끌어야할 어른들은 하나같이

몰랐다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이재영 이다영 자매의 학폭 논란이 터지고

이와 관계된 인물들의 인터뷰가 나오고 있다.

일단 이재영-이다영 자매의 아버지인 익산시청 육상팀 이주형 감독은

“전혀 몰랐던 일이 갑자기 터지니 '멘붕'이 왔다.

 

알고 있었으면 '올 게 왔구나' 생각이 드는데

'애들이 무슨 상황에서 그랬을까'

'내가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뭐라고 얘기할까' 온갖 생각이 들었다”

이 인터뷰에서 많은 이들을 더 분노하게 한 것은

아버지가 “요즘은 누구나 과거 잘못했던 일이 나오면 전부 내려놔야 한다.

그래도 당사자가 진심으로 잘못을 시인하고 반성한다면

한 번 정도는 용서하고 기회를 줬으면 좋겠다”

벌써부터 반성을 전제로 기회를 달라고 언급한 것이다.

이 부분에 여론은 더욱 악화됐다.

 

이재영 이다영 자매의 아버지는 “쌍둥이가 중학교 3학년 재학 중일

당시 A선생님(코치)이 배구부의 숙소를 총괄했다.

늘 '숙소 생활에 문제가 많아 그걸 방지하기 위해 철두철미하게 관리한다'고 얘기했다.

그 선생님이 워낙 강인한 분이라 그걸(학교 폭력) 감췄을까 의문도 든다”고 언급했다.

 

같은 인물인지는 모르겠으나 17일 이재영-다영이 학폭을 저질렀던

당시 근영중학교 배구단을 지도했던 감독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운동 끝나고 나선, 기숙사가 2층이니까.

거기서 일어난 건 저는 이제 잘 모르죠.

여자 아이들이다 보니까 제가 거길 올라갈 수도 없고”

책임을 회피하는 말을 했다.

 

학폭이 있었던 당시 쌍둥이 자매를 관리하는데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아버지와 감독은

모두 ‘몰랐다’고만 말한 셈이다.

사실이라면 관리할 사람도 모르게 학폭을 저지른 쌍둥이 자매가 놀랍고,

거짓이라면 어른들의 책임회피밖에 되지 않는다.

소속팀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은 학폭 논란에 대해서는 분명 떨어져있다.

하지만 이전부터 박 감독의 리더십에 대한 의문이 나왔다.

이다영이 SNS로 여러 논란을 만들고 팀내 불화설을 만드는데도

‘방치’한게 아니냐는 시선이 있었던 것.

결국 SNS의 말에 학폭 피해자는 충격을 받아 학폭을 알렸기에

미연에 이다영을 관리하지 못한 책임은 박 감독에게도 있다.

 

박 감독은 2월 16일 경기전 인터뷰에서 리더십에 대한 질문에는

“예나 지금이나 내가 현장에 있더라도 항상 최선을 다해왔다.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생긴 점에 나도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결국 본인은 최선을 다했지만 어쩔 수 없고 당황스럽다는 것.

일은 일어났고 피해자도 있고 가해자도 인정했다.

하지만 이를 관리했어야하는 사람들은 모두 ‘몰랐다’로 일관하고 있다.

어쩌면 왜 쌍둥이 자매가 학폭을 저지르고

여러 논란의 중심에 있었는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일지도 모른다.

 

 

어른들은 몰라요

아무것도 몰라요

개입하고 신경써야 할 부분에서

책임자들은 발을 빼고 있다.

체육계의 문제점은 학폭을 저지른 당사자도 있겠지만

학폭을 방관한 지도자에게도 있다.

수많은 피해사실이 있었든데도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는 것은

그저 책임을 회피하고 싶은 도피심리 아닐까?

이재영 이다영 사건이 반복되지 않기 위해서는

지도자들의 마음도 바뀌어야 한다.

운동부 학생의 부모 역시 바뀌어야 한다.

아무것도 모르는 지도자와 부모가 계속 있다면

이재영 이다영 자매는 계속 양산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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