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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IBK기업은행 플레이오프 2차전 예상

by 토끼의시계 2021.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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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플레이오프-1차전
김연경

흥국생명 배구단 PO1 승리

 

흥국생명에게 학폭이란 무거운 짐이 있었다.

흥국생명의 플레이오프 저력은 이제 시작되었다.

흥국생명 배구단이 IBK기업은행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세트스코어는 3-1 흥국생명의 승리공식이 발현되었다.

 

김연경은 개인통산 500득점을 돌파하며 29득점 1블로킹 1서브에이스를 기록했다.

공격성공률 60%에 공격효율 53%였다.

김다솔 세터의 연결미숙으로 세트업 성공률이 낮은 상황에서도

김연경은 왼손 공격과 연타성 공격으로 숙련도를 입증했다.

브루나의 공격력이 살아나고 

김미연의 서브도 빛났다.

젊은 센터라인이 이렇게 잘할 수 있냐는 극찬이 쏟아졌다.

 

플레이오프 1차전의 IBK기업은행은 정규리그의 IBK기업은행이 아니었다.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쉬고나온 라자레바의 공격력은 모든 팀임 두려워했던 공격이 아니었다.

여전히 허리부상의 후유증이 있는 듯 했다.

조송화의 세트업도 성공률이 낮았다.

리시브 효율은 19%에 그쳤다.

플레이오프 1차전은 IBK기업은행의 당연한 패배였다.

 

 

흥국생명 VS IBK기업은행 PO2 예상

 

배구에서 서브를 집중하는 선수는 체력 부담이 크다.

이재영은 데뷔 초반 리시브 불안에 시달리면서 그 기간을 버텼다.

지금 이재영이 없는 흥국생명에서는 서브의 타겟은 김미연이다.

김미연은 흥국생명 외국인 선수가 없을 때 라이트 포지션에서 활약했다.

서브도 곧잘 해서 언제나 TOP5에 이름을 올리는 선수였다.

이재영이 나간 자리에 김미연은 리시브를 해야하는 선수가 되었다.

이재영 이다영이 출전정지되고 흥국생명의 가장 큰 문제점은 리시브 효율이었다.

김미연-선수
김미연

리시브 반경이 높지 않은 흥국생명 선수들

김연경과 리베로를 제외하면 잘 받는 선수가 거의 없다.

이한비가 좋은 강공을 잘하는 스파이커인데도 자주 기용될 수 없는 이유는

너무 낮은 리시브 효율때문이다.

흥국생명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리시브를 잘해서 이긴 것이 아니다.

상대의 리시브를 흐트러뜨리는 서브와 센터라인의 블로킹이 승리요인이었다.

IBK기업은행의 서브공략은 김미연이 버텨주었다.

아주 잘 받은 공은 아니더라도 세터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정도 공이었다.

서브에이스와 공격가담으로 10점 정도를 해낸다면 더할나위 없을 것이다.

흥국생명-브루나흥국생명-박현주
브루나 박현주

브루나의 공격포텐이 흥국생명에게는 간절하다.

브루나의 공격력이 살아나면 김연경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더블어 김다솔 세터의 공격방향이 한정적이지 않게 된다.

브루나는 다른 외국인 선수에 비해 범실이 많다.

그거 강공에 치우치는 공격보다는 세터와의 호흡을 고려하여

범실을 줄이는 공격이 필요하다.

 

언급하지 않으면 섭섭한 박현주 선수가 있다.

서브폼이 올라오면 도로공사의 문정원을 넘어설 서브여신이다.

원포인트 서버의 역할을 언급하는 이유는

흥국생명의 서브공략에 따라 IBK기업은행이 자체적으로 무너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서브에이스가 아니어도 좋다.

한 선수가 서브를 이어나갈 수 있는 환경이 되면

상대팀은 공포심을 느끼기 마련이다.

 

IBK기업은행-조송화-세터IBK기업은행-라자레바
조송화 라자레바

IBK기업은행의 승리공식은 하나였다.

조송화의 놀라운 세트업

라자레바의 40점 이상의 공격포인트

신연경의 리시브 효율

플레이오프 1차전에 패한 이유는 이 세가지가 모두 사라졌기 때문이다.

조송화는 언더토스인데도 부정확한 토스를 여러번 했고

라자레바의 공격은 보고도 못막는 공격에서 애매한 공격으로 전락했다.

디그 머신이던 신연경 리베로는 플레이오프 1차전 내내 어려운 리시브를 했다.

IBK기업은행-라이트IBK기업은행-센터
IBK기업은행 베테랑들

IBK기업은행은 베테랑들이 많다.

표승주 김주향 김수지 김희진 어느 하나도 오래되지 않았다고 말하지 않는다.

하지만 베테랑들의 활약이 올해 정말 없는 한 해였다.

표승주가 목적타 서브의 공격을 받았는데효율이 정말 좋지 않았다.

리시브도 잘하는 선수였지만 리시브조차 애매한 선수가 되었다.

김주향과 단적으로 비교하자면 강소휘가 성장하는 동안 김주향은 제자리였다.

여전히 같은 방식을 고수하고 공격의 변칙도 더 적다.

김주향의 서브득점은 강소휘와 비교하기에는 초라하다.

최고참인 김수지 선수는 묵묵했으나 드러나지 않았고

김희진 선수는 연봉에 비해 역할이 너무 적다.

 

조송화 선수는 맹목적인 세트업을 하는 세터가 아니다.

IBK는 조송화 선수에게 선택권을 줄 수 있는 공격력을 갖춰야 한다.

라자레바가 조금 부진하더라도 이 네 선수들의 점수가 30점 이상은 되어야 한다.

IBK가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해오던 몰빵배구가 아니라

공격포인트의 분산투자가 필요하다.

 

 

 

배구는 간단하다.

25점씩 3개의 세트를 가져오면 이긴다.

하지만 플레이오프는 같은 규칙에도 간단하지 않다.

경기의 무게가 있고 더 무서운 서브전략이 있다.

오늘 흥국생명 VS IBK기업은행의 경기는 이런 전략의 집약이다.

흥국생명이 내리 경기를 따내면서 다시 GS칼텍스를 만나러 갈까?

IBK기업은행이 반격을 하면서 3차전까지 플레이오프를 끌어가게 될까?

배구팬인 나는 또 다시 설레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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