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로또 용연향 30억이라고?

바다에서 이런 돌을 주웠다면

세금없는 로또를 맞은 셈이다.

무슨 얘기냐고 하는 분들도 계실 것이다.

이 돌은 용연향이다.

향유고래의 배설물로 알려져 있고

1g에 27~87달러까지 값어치를 한다.

 

용연향이 이렇게 비싼 이유는

고급향수의 재료로 쓰이기 때문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용연향은

향유고래의 토사물이다.

액체 상태의 토사물은 냄새가 심하다고 하는데

용연향을 말려서 사향을 맡으면

달콤한 향이 오래도록 지속된다.

사람 살냄새랑도 비슷한다고 한다.

이 용연향의 행운을 얻은 사람들의 소식은 

드문드문 전해졌는데

2016년 영국 랭커셔에서 발견된 1.6kg짜리 용연향은

5만 파운드(약 7800만원)에 팔렸고

오만의 어부 3명이 함께 찾은 80kg짜리 용연향은 

210만 파운드(약 32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용연향을 구하기가 어려워

고급향수에는 용연향과 비슷한 합성향료를 쓰는데

자연산 용연향과는 많은 차이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