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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사42

나는 시인이 되고 싶었다18 기억의 왜곡 내가 널 기억하는만큼 넌 날 기억하니 2021. 1. 6.
나는 시인이 되고 싶었다 18 책갈피에 껴있는 내가 무언갈 뒤적인다는 건 누군가가 생각났다는 뜻이다 그리고 보통은 그 자리에 네가 있었다. 2021. 1. 5.
나는 시인이 되고 싶었다 17 합리화 네가 나를 좋아하는 부분이 사라지지 않길 간절히 바랬다 세상은 딱 그 부분을 제외하고 나를 남겨두었고 너는 떠났다 2020. 11. 19.
에고그램 테스트 결과 CABBC 자상한 '될 대로 되라’ 타입 ▷ 성격 별로 쓸모없는 타입입니다. 이런 에고그램을 보면 인정미가 있다는 것이 좋은 일인지, 나쁜 일인지 돌연 판단이 서지 않게 됩니다. 물론 세상 사람들에게는 좋은 성격의 타입이 한 명이라도 더 많은 편이 안심할 수 있는 사회라고 인식될 테니 환영할만한 일이겠죠. 하지만 당사자에게는 좋은 성격이 물정 모르는 안일함으로 이어져 남들의 먹이가 되는 결과만 초래하니 결코 좋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책임감이 요구되는 일이나 딱딱한 일은 전혀 적합하지 않습니다. ▷ 대인관계 (상대방이 이 타입일 경우 어떻게 하연 좋을까?) 연인, 배우자 - 악의가 없고 귀염성이 있지만 이 선택이 인생의 커다란 갈림길임을 명심하십시오. 거래처고객 - 이런 상대와의 비즈니스는 깊이 파고들지 .. 2020. 10. 8.
나는 시인이 되고 싶었다18 멀어지는 법 왜 그런 잠꼬대를 하고 부은 눈으로 일어났는지 아침은 대답해주지 않았다. 걸어놓은 시계는 정오를 가르키고 무거운 몸은 욕실에서 한참을 헤맸다. 취기에 생각나는 것은 취기에 묻히는 법 한 가지는 확실해졌다. 이유를 찾기위해 서랍에 손을 넣었다. 우리가 버릴 것들을 버리지 않는 이유는 다시 버릴만한 선택을 하기 위해서다. 안 닿는 곳에 손을 넣으면 사라졌던 기억들이 흔들리고 가끔은 세상 전체가 흔들린다. 사진은 찢기지도 않았고 바래지도 않았다. 머리속에 한 가지가 가득차는 느낌은 멀어지려는 사람들에게 해악이다. 2020. 10. 4.
나는 시인이 되고 싶었다 16 숨쉬기 그만 가려고 하는 곳이 있다. 그곳은 높은 곳도 아니고 깊이 숨을 곳도 아니고 보이지 않는 곳도 아니다. 다만 찾지 못한 곳이다. 많은 사람들의 입에서 오르내리는 길은 모두가 지나친 길 그러나 쉬운 길 길가에 쉬고 있어도 사람들은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왜 돌아서 가려고 하냐고 묻는다면 내가 향하는 정상과 그들이 향하는 정상은 다르다고 말한다. 나는 정상에 오를 자신이 없다. 멈출 생각도 없다. 보이는 길을 따라서 보이는 곳으로 가진 않는다. 걸음이 멈추지 않는 한 숨이 쉬어지는 한 나는 나의 길을 만들어 오를 뿐 그곳은 높지도 않고 깊지도 않고 보이지 않는 곳도 아니다. 다만 찾지 못한 곳 죽을 때까지 찾을 곳 2020.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