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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이 쏘아올린 또 다시 개학연기

토끼의시계 2020.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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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학부모들의 등교 연기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오는 13일 등교수업을 앞둔 고3 수험생들도 등교 여부를 혼란스러워하며 교육당국의 빠른 결정을 촉구하고 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고3 등교를 일주일 미루고 20일에 등교여부를 재판단하자는 입장을 발표해 교육부의 최종 결정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4일 교육부 블로그에 게재된 '5월 20일부터 순차적 등교 수업을 시작합니다'라는 공지사항에는 11일 오전까지 11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등교 수업 반대에 대한 여론이 뜨겁다. 한 학부모는 방역당국의 발표를 빌어 "이태원 감염자의 30%가 무증상자라고 합니다. 그런데도 위험을 감수하며 학교를 보내야 하는 건가요"라며 등교 수업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학부모들 "등교 수업 반대"
교육부는 지난 4일 브리핑을 열고 등교수업 일정을 발표했다. 하지만 사흘 뒤인 7일 '용인 66번 확진자'가 황금연휴 기간 이태원 클럽을 여러 곳 방문했던 사실이 확인됐다. 이후 불과 나흘 사이에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79명으로 늘어났다. 클럽 방문자를 통한 지역 감염 확산이 확인된 것이다.

이에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등교 수업을 다시 연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인천에 사는 고3 학부모(50)는 "자녀가 고3인데 학교를 못가 불안했는데, 코로나가 다시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학교를 보내려 하니 더 불안하다"며 "정부가 계속 며칠 더 지켜본 뒤 결정한다는데 이런 걸 누구보다 빠르게 결정해야 하는 게 정부 아닌가"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포털 사이트 고3 수험생 커뮤니티에는 이태원 클럽 사태가 발생한 7일 이후 등교와 관련한 글이 100개 넘게 올라오며 등교가 가능한가에 대해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이었다. 한 수험생은 "또 1~2주씩 등교를 연기하는 일을 반복할 것인가"라며 정부의 장기적 대책을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등교 개학 시기를 미루어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11일 정오 기준 17만명이 넘게 동의했다. 초등 저학년과 유치원생 우선 등교에 반대한다는 청원에도 4만6000여명이 동의했다.

 

 

등교 개학 시기는 적절했으나

클럽 방문으로 다시 코로나 환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또 다시 반복되는 위협에 놓였다.

개인의 잘못이 사회를 망가뜨리는 결과를 초래하면서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

그리고 우리 사회 전체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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