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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사/poem

나는 시인이 되고 싶었다 4

by 토끼의시계 2020.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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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밥을 먹는다

 

오늘은 빈자리가 없다.

끼니를 거르지 않기 위해 사는 사람들이

저마다의 숟가락을 드는 이곳에서

마주앉은 사람도 없이

뜨거운 국물을 뜬다.

 

어색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렇게 어색함에 익숙해져버린 후

누군가를 마주하는 식사가

더 어색해져 버렸다.

 

다른 많은 사람들이 생각나지만

그 사람들과 같이 할 수 없다.

숟가락을 내려놓기까지

허겁지겁 너무도 많은 생각들이

입 속을 통과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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