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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사/poem

나는 시인이 되고 싶었다 15

by 토끼의시계 2020.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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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잊은 기억을 되새기는데

앨범을 여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다.

그토록 촌스러운 포즈와 표정

그리고 많은 사람들의 모습이

어쩐지 기억에 피어난다.

 

손은 그 때의 추억을

손가락으로 문지르며

가만히 눈을 감았다가

너무 쉽게 사진을 얻어가는

오늘의 카메라를 꺼내본다.

 

지금은 화질도 좋고

더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없지만

우리는 과거를 찍어올 수는 없다.

그마저 찍어올 카메라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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