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eview52

삼해집을 모른다면 종로3가를 아는 게 아니다 대부분의 만남이 술집으로 향하는 나이가 되다보니 20대에 먹던 음식보다 좀 더 진화한 음식을 먹어야 했다 그러나 20대에도 먹었고 지금도 생각나는 음식이 있다면 바로 이 음식이다 보쌈고기와 함께 먹는 삼합은 언제나 출중한 맛이지만 단연 최고는 굴보쌈이다. 종 종로 3가 15번 출구를 나와 골목을 향해 돌진해서 오른쪽 길을 따라가면 삼해집이 나온다 메뉴판에 메뉴는 다양하지만 단연 선택은 굴보쌈이다. 한 점에 소주한잔이 가능한 음식이 몇 없는데 이 친구는 가능하다 굴과 고기 속대김치가 입에 들어갈 때 오만가지 생각이 든다. 요리왕 비룡에 미미 비룡에게 이 맛을 알려주고 싶을 정도다 여기선 취하도록 먹어도 취하지 않는다. 이런 술집을 찾지 않을 수 있을까? review/맛집 리뷰 2021. 1. 27.
2021년 첫 서점 어떤 책들을 팔고 있을까? 집주변 교보문고에 방문했다. 우선 목적은 새로 시작하는 일에 관한 도서를 찾아보기 위해서였다. 지금 하는 직업 말고 많은 사람들이 하는 부업을 시작하기 위해 해당 도서 코너를 찾았다. 나는 쇼피 스토어와 스마트 스토어를 시작하려고 한다. 유튜브를 보고 시작해도 되지만 더 많은 사람들의 의견이 담긴 책을 구매하기로 했다. 서점에 가면 다른 누군가가 옷 쇼핑을 하는 것처럼 여기저기 돌아다니게 된다. 무슨 책이 나왔을까? 무슨 책이 인기가 있을까? 여기 북 마스터는 어떤 책을 배치하고 어떤 책들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 잡을까? 해가 바뀌면 2021이라는 문구를 끼고 책들이 수없이 나온다. 트렌드는 2020년에 정해두었지만 그 트렌드가 2021년의 트렌드가 되고 2021년의 경제 구성을 만든다. 안타깝게도 이곳.. review/책 리뷰 2021. 1. 6.
청량리 맛집 고향집 수육으로 우리 동네는 정말 맛있는 곳이 많다. 술을 먹지 않았다고 할 수 없지만 오늘은 음식을 음미하고 왔다고 해보자 순대 집이다. 내가 순댓국 집이라고 말하지 않는 이유는 순대가 너무 맛있어서 국에 말아 먹는 걸 상상할 수 없기 때문이다. 순대 사진 보고 지도가 필요할 거라 믿기에 지도를 먼저 가본다. 지하철을 누가 만들었는지 고향집에 가려면 2번 출구와 1번 출구 어느 쪽으로 나와도 찾기 힘들다. 청량리 지하철을 나와 주변 상인이나 어르신들께 현대코아 물어보고 103동 쪽으로 가라 우선 도착 했다면 이미 성공한 순대 먹방을 준비하면 된다. 입구를 들어서면 왜 맛집인지 알 수 있다. 탁자에 다 순대 수육이 김을 모락모락 피운다. 물을 마시고 깡소주를 하고 드디어 우리가 시킨 수육이 나와버린다. 가운데가 피순대이.. review/맛집 리뷰 2021. 1. 4.
청량리 맛집 2차방문 청량회관 블로그에 처음 오시는 분들에게 그전에 방문한 참치 사진을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이곳은 그냥 술집이 아니다. 그야 말로 거대한 일식퓨전의 현장이다. 장소는 이곳 청량회관이다. 청량리역 지하철에서 내리신다면 버스 환승 추천 드린다. 버스 이용자는 성심 병원에서 도보 하시면 된다. 다 걸어오셨다면 이곳이다. 간판은 이불집이나 이불집이 아닌 감성이다. 전 간판을 아직 떼지 않은 간판 없는 집이다. 아니 서론이 너무 길었다면 죄송하다. 이제 안주 들어간다. 아니 안주 들가기 전에 술이 들어간다. 저거는 자랑하고 싶어서 꽂아봤다. 에어레이터라고 와인에 꽂는 거 소주에도 꽂으면 공기 반 소주 반이 가능하다. 술잔과 술잔이 있는 것 같지만 물과 술잔이다. 아 이거 육회다. 육회 먹을 줄 안다면 식감 있는 육회가 .. review/맛집 리뷰 2021. 1. 4.
2021 1월 개봉영화 목록 신과 함께 죄와 벌 신과 함께 죄와 벌이 재개봉합니다. 2017년 개봉작이며 주호민 작가의 신과 함께를 웹툰은 기반으로 1000만 달성을 했던 영화입니다. 저승 법에 의하면, 모든 인간은 사후 49일 동안 7번의 재판을 거쳐야만 한다. 살인, 나태, 거짓, 불의, 배신, 폭력, 천륜 7개의 지옥에서 7번의 재판을 무사히 통과한 망자만이 환생하여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다. “김자홍 씨께선, 오늘 예정 대로 무사히 사망하셨습니다” 화재 사고 현장에서 여자아이를 구하고 죽음을 맞이한 소방관 자홍, 그의 앞에 저승차사 해원맥과 덕춘이 나타난다. 자신의 죽음이 아직 믿기지도 않는데 덕춘은 정의로운 망자이자 귀인이라며 그를 치켜세운다. 저승으로 가는 입구, 초군문에서 그를 기다리는 또 한 명의 차사 강림, 그는.. review/영화 리뷰 2021. 1. 2.
변호사가 되고 싶은 자폐소녀 증인 법정에서 증인으로 출석하면 처음으로 하는 말이 있죠. 한치의 거짓없이 진실만을 증언하기로 맹세합니다. 증인 선서라고 합니다. 여기 건너편 깨진 창문 너머의 살인을 목격한 소녀가 있습니다. 죽은 사람은 봉지를 쓰고 질식사를 당하죠. 피고인은 자신이 피해자를 살리려다가 늦어 피해자가 죽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 소녀의 증언이 검사측의 유일한 증거였죠. 소녀는 공판 첫 증언대에서 피고인이 살인자라는 증거로 피고인의 표정을 지적합니다. 그러나 변호인 측은 자폐아의 특성을 증인에게 읽게 하며 증인에게 모멸감을 심어주고 자폐아의 증언은 증언으로서 효력이 없다고 각인시키죠. 이 소녀는 이 살인 사건의 진실을 밝힐 수 있을까요? 항소심에서 소녀는 모멸감을 이기고 다시 증인석에 서게 될까요? 개인적으로 넷플릭스 영화를.. review/영화 리뷰 2020. 12. 9.
청량리 맛집탐방-청량회관 동네에 친구가 있다는 건 좋은 일이다 더불에 관심사가 같다면 더할 나위 없다 내게 그런 친구가 있고 할 말이 많다 우리가 찾은 곳은 청량회관이다 청량리 성심병원 왼쪽 골목으로 들어가 어두운 길목을 따라 들어가면 간판이 수정이불인 식당이 있다 레트로의 진수 간판도 안바꾸는 레트로이다 우리는 만석인 테이블을 보며 안주를 생각한다 검색을 통해 단새우는 꼭 먹는다는 다짐을 한다 참치 단새우를 시켰다 잠시 뒤 일식처럼 오토시 한 접시가 나왔다 참기름장 옆으로 미역줄기가 오토시다 초고추장 회간장도 나왔다 그리고 첫 안주는 참치 두 부위와 새우가 접시어 나온다 먹지 않아봐도 맛있는 음식이 있다 이 안주는 그런 종류다 내가 체득한 맛은 이 안주의 겉모습만으로 술병이 몇병이나 세워질 것을 안다 진로와 취업을 고민하는 친.. review/맛집 리뷰 2020. 11. 9.
소시지 파티 리뷰 넷플릭스에 7위에 랭크된 애니메이션 영화 소시지 파티에 대해 얘기해보려고 한다. 우선 이 영화가 성인 애니메이션임을 명시하려고 한다. 우선 영화 속 장면은 위의 사진만을 게시하였으니 안심하고 보시길 감독은 토마스와 친구들 제작한 그랙 티어넌과 콘레드 버논이 맡았는데 80~90생이라면 토마스와 친구들이 무엇인지 알 것이다. 식품들의 꿈은 안전히 집으로 가는 것이다. 그러나 집으로 가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우리는 알 것이다. 식품에게 집으로 가는 꿈은 꿈이자 죽음으로 다가서는 것을 의미한다. 식품들은 인간들이 신이며 영생을 얻게 해주는 존재라고 믿는다. 하지만 주인공 소시지인 프랭크는 명석한 두뇌를 가진 껌에게 요리 코너로 가보라는 말을 듣고 요리 책을 보게 되고 자신이 신이라 믿었던 인간이 사실은 자신.. review/영화 리뷰 2020. 9. 5.
소설은 잘 모르는 당신이 똑똑해 보이는 책 고전을 읽기에는 너무 벅차고 좋은 소설 추천을 받아본 적 없는 당신 오늘은 한국 현대 소설가들의 책들을 추천하려고 합니다. 이렇게 재밌는 작가들이 많았다니 하고 감탄 하신 작가들과 책을 소개 합니다. 채식주의자로 몇 해전 맨부커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의 [희랍어 시간] 말을 잃어가는 여자와 눈을 잃어가는 남자의 이야기이다. 이 책을 처음 펼치면 ASMR같은 책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마치 내 귓속에 속삭이듯 두 사람의 이야기를 확장시킨다. 한강 그 사람 채식주의자 작가잖아. 이렇게 말하기 보다는 그 사람 책 중에는 희랍어 시간이 좋아.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 다음 책은 소설가 김애란의 [침이 고인다]이다. 장난스러운 삽화의 책이지만 유머러스 속에 무게가 김애란 작가의 장점이다. 한참을.. review/책 리뷰 2020. 8. 28.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우리가 열심히 사는 이유는 무엇일까? 누군가의 시선으로 다들 그렇게 사니까의 기준으로 그게 우리가 열심히 살아야 하는 이유일까?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남들처럼이란 말에 작가처럼 지나칠 수 있는 여유를 배우고 싶어졌다. 너는 남들보다 늦었으니까 그 나이가 되면 결혼을 하니까 왜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 두냐고 이런 류의 말을 하는 사람들은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남들의 시선을 위해 나를 조종하려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나도 그저 하마터면 열심히 살려고 했던 한 사람이 아닐까? 우리는 '늦다' 라는 편견에 우리 자신을 가두고 산다. 왜 돈을 버냐는 질문에 늙어서 한적한 곳에서 낚시나 하며 살려고 한다라고 대답하는 젊은이와 왜 젊은데 낚시만 하냐라는 질문에 젊어서 하지 않은 낚시를 늙어서 후회할 거라는 젊은이 .. review/책 리뷰 2020. 8. 26.
요즘책방 : 걸리버여행기 걸리버 여행기 우리가 익히 아는 걸리버는 소인국이나 거인국에 있었을텐데 걸리버 여행기의 걸리버는 4개의 나라를 여행한다. 그럼 어떤 나라들을 여행했을까? 걸리버가 여행한 나라들 소인국 소인국의 걸리버는 표류하여 떠내려가서 거인국에 잡혀간다. 거인국에서는 사람은 15cm정도의 사람들이 살고 있고 그 사람들은 걸리버를 처음에 잡아두었다가 자신의 이익에 의해 걸리버를 이용한다. 몇 십 년 싸움을 지속하고 있던 적국에 걸리버를 파견하여 그 국가를 물리친다. 그렇게 공을 얻고 걸리버를 대우할 거 같았던 소인국은 왕국에 큰 불이 났을 때 걸리버가 오줌으로 불을 껐다는 이유로 걸리버에게 사형을 내린다고 한다. 걸리버는 자신이 했던 행동이 잘못으로 됐다는 이유로 소인국을 떠난다. 거인국 거인들의 나라에는 걸리버는 큰 .. review/책 리뷰 2020. 5. 11.
3인칭 관찰자 시점/조경아 3인칭 관찰자 시점 카톨릭 사제가 된 연쇄살인범의 아들은 괴물인가요? 사이코패스의 뇌는 전두엽이 손상되어있는 형태로 도덕적 판단을 잘 못한다고 합니다. 통제, 자제, 책임감, 공감 등이 결여되어 있다고 합니다. 사이코패스 기질이 아이에게 전달되는 확률은 꽤 높다고 하네요. 그러나 연쇄살인마의 아들은 꼭 연쇄살인마가 될까요? 연쇄살인마의 아들로 12년을 산 아이는 자라나서 사제가 됩니다. 모든 사람들이 아는 연쇄살인마는 자신의 배우자를 죽이고 아들 친구의 누나도 죽이고 지금은 수용소에서 형을 살고 있습니다. 연쇄살인마의 아들은 아버지의 존재를 지우고 자신의 인생을 살기 위해 사제가 됩니다. 그는 감정은 조금 결여되어 있지만 잘생긴 외모로 성도들의 인기를 얻습니다. 그 중에 레아라는 아이가 그를 좋아하기 시.. review/책 리뷰 2020. 5. 7.
햄릿 요즘책방 책 읽어드립니다. 요즘 책방에 설민석 씨 강독이 정말 재밌어서 요즘 책방을 시청하게 되었다. 24회 책은 햄릿이었는데, 누구나 한 번 쯤 햄릿을 어떻게 해석했을까? 햄릿을 소설로 읽으신 분들이라면 우선 희곡 햄릿을 읽어보시길 추천드린다. 햄릿이 셰익스피어의 희곡 중 가장 많이 읽히는 까닭은 다른 4대 비극에 비해 젊은 주인공을 꼽았다. 햄릿은 비극의 방향이 여러가지이다. 햄릿은 끝없이 선택하고 계획하고 복수를 이루지만 복수로 인해 자신의 목숨조차 잃는다. 복수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사랑인 오필리아를 잃고 오필리아의 아버지까지 찌르는 실수를 저지른다. 오필리아의 오빠인 레어티즈와의 대결에서 독 묻은 칼로 인해 자신도 레어티즈도 죽게 된다. 모두가 죽음으로 이르는 전형이 햄릿으로부터 시작되었다는 게 과언이 아니다. TO be,.. review/책 리뷰 2020. 3. 19.
왜 살인자에게 무죄를 선고했을까? 밀리의 서재에서 취향추천에 이 책이 떠있었다 왜 살인자에게 무죄를 선고 했을까? 이 책은 독일 책으로 33주간 베스트셀러였으며 작가가 자신의 의뢰인의 인생을 적은 글이다 누군가를 이해하기 위한 법조인이 있다면 이 작가가 아닐까 생각한다 법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 독일 철학에서 논의되는 많은 명제중에 하나이다 그 법은 누구에게나 평등한가? 우리에게 적용되는 법은 이 명제들에 대답할 수 있을까? 페르디난드 폰 쉬라크는 자신의 의뢰인의 시작부터 살인자가 되기까지의 삶을 열거한다 이유를 찾아 죽임을 증명하는 변호사가 아니라 그들이 그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묘사한다 그가 의뢰인을 대하는 모습은 그가 작가이전에 인간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살인자에 대한 우리의 인식은 어떤가? 단 한번이라도 우리는 그를 .. review/책 리뷰 2020. 3. 16.
스누피 명대사, 찰스 슐츠를 아시나요? 스누피를 아시나요? 찰리 브라운은요? 1950년 전 과목을 낙제한 열등생은 한 신문에 시리즈를 연재하기 시작합니다. 학교 과정 내내 낙제를 했으며 2차 세계대전 참전시 강아지가 다칠까봐 포병의 임무를 다 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찰스 슐츠의 따듯함이 여기까지 전해지는 듯 하네요. 그의 따듯함이 스누피라는 강아지를 통해 담겨있지 않은지 '스누피' 역시 시리즈 중 하나로 찰리 브라운이 키우는 비글의 이름입니다. 피너츠 시리즈에는 6권이 있는데 50년 연재 중 대표 에피소드만을 담았다고 합니다. 이야기를 만드는 모든 사람들이 그렇듯 스누피에게도 관심사도 비밀도 존재합니다. 살아 움직이는 모든 캐릭터에게는 캐릭터 디자인이라는 게 존재하죠. 그러면 스누피의 말들을 통해 스누피가 어떤 강아지인지 알아볼까요? 무언가에.. review/책 리뷰 2020. 3. 15.
작은아씨들 북마크 영화관에서 이런 행사가 있었는데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2월 12일부터였으니 조금 더 빨리 알았다면 북마크를 얻을 수 있었을텐데 총 28장으로 구성된 북마크라는데 이 북마크를 얻기 위해 여기 저기를 돌아보았다. 같은 상품은 아니지만 스페셜 북마크 행사를 하는 곳을 알아냈다. 북마크 말고도 미니 달력도 주는 행사이다. YES24에서 무비 아트북을 구매하면 책에 껴 넣을 수 있는 명문장 북마크로 작은 아씨들 영화 장면도 만날 수 있다. 미니 달력은 마케팅 하는 사람의 노고가 엿보인다. 물욕이 있는 사람은 아니지만 이 달력 너무 갖고 싶다. 무비 아트북의 가격이 27000원이라는데 책 두 권 대신 이번 달에는 이 아트북을 구매해야겠다. 기다려~~ 작은 아씨들 북마크!! review/영화 리뷰 2020. 3. 15.
신과 나:100일 간의 거래 오늘은 4월 개봉 예정인 영화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제가 미스터리 영화를 좋아하는데 통 포스팅을 못해 아쉬웠는데 이 영화를 포스팅 하게 되어 기쁘네요. 죽음에서 깨어난 ‘나’는 병원에 누워있는 이유조차 기억하지 못한다. 그때 ‘나’의 앞에 나타난 미스터리한 ‘신’은 두 번째 삶을 얻는 대가로 100일 안에 자신이 깨어난 몸의 주인인 정체불명의 고등학생 ‘민’을 죽음으로 몰고 간 사람을 찾아내야만 한다는 미션을 남긴 채 사라진다. 지극히 평범해 보이는 ‘민’의 주변 모든 사람들 평온한 일상에 점차 빠져들 때쯤 ‘나’는 충격적인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데… 모두의 상상력을 뒤흔들 미스터리한 100일간의 거래! 새로운 사람의 몸에서 깨어난 나 몸의 주인의 죽음에 대해서 밝혀야 한다. 주변 사람들 중 소년의 죽음에.. review/영화 리뷰 2020. 3. 14.
달로-추상화처럼 그린 글 한유주 씨에 대해 알고 계시나요? 독특한 문체, 확고한 스타일 그리고 시적문학 달로는 한유주 씨의 초기작인데요 이 작품을 설명하기보다 책의 문장들을 알려드리고 싶네요 내겐 너무 많은 상처가 있어서 그것들을 하나하나 아물게 하기 보다는 그것들을 합쳐 하나의 거대한 상처로 만들고 싶다 속 한 구절이지만 벌써부터 책에 어떤 문장이 나올지 궁금해지지 않나요? 사람들에게 절망은 권태였다 그들의 사물에 질서와 위치를 변경하는 것으로 절망에서 벗어나려고 애썼다 속 어쩌다 생각날 듯한 어렴풋한 상념들을 추상화하여 글로 바꿀 때 모든 사람들이 공감을 얻는 방식이 소설이지만 시라는 느낌이 드네요 이 책에 메인 에피소드인 달로는 나는 달로 간 사람들의 이야기롤 알고있다 라는 문장으로 시작합니다. 우리가 의혹이라고 부를만한 .. review/책 리뷰 2020. 3. 12.
공항에 갖힌 남자-터미널 JKF공항에 온 한 남자 그 남자는 뉴욕에 가기위해서 입국 심사를 받지만 그의 나라는 쿠데타로 인해 내전이 일어난 상황 남자는 돌아갈 수도 없고 미국에 입국할 수도 없는 상황에 처합니다. 남자의 공항에서 생활이 시작되죠. 공항관리국의 국장은 남자를 공항 미관을 해친다는 이유로 핍박하지만 남자는 화장실에서 세면을 하고 공항사람들과도 친해지고 공항 승무원과의 로맨스도 쌓게 되죠. 공항에 갖힌 남자는 공항을 자기 집인 것처럼 살게 되죠. 그러나 남자의 뉴욕에 가야 하는 이유가 있었는데 입국 거부가 된 남자는 뉴욕에 가서 무엇을 하려는 걸까요? 남자는 공항관리국장을 넘어 뉴욕으로 향할 수 있을까요? 얼마 전 우한에 배달을 갔던 트럭 기사의 얘기를 접했어요. 트럭 기사는 우한 폐쇄로 인해 자신의 집으로 돌아갈 수.. review/영화 리뷰 2020. 3. 11.
침이 고인다 김애란 작가에 대해 아시나요? 예전에 영화화 되었던 두근두근 내 인생을 작가이고 문체 속에 자신을 던져 넣은 작가죠. 오늘은 두근두근 내 인생처럼 장편 말고 김애란 작가의 단편집을 소개하려고 해요. 여성적 시선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인간적 시선으로 정리하는 것이 맞는 얘기겠죠. 이 책의 제목인 는 어린 시절 엄마에게 버림 받은 한 후배의 이야기예요. 후배와 주인공은 후배의 얘기를 듣고 같이 살게 되지만 작은 갈등 때문에 갈라서게 되죠. 후배는 도서관에서 껌 한통을 건네받고 엄마에게 버림 받게 되는데 후배는 엄마가 돌아올 것으로 믿고 그 껌을 씹었죠. 그러나 엄마는 돌아오지 않았고 후배는 몇 십년이 지난 지금까지 씹지 않았던 껌을 간직하고 있었어요. 후배는 간직하고 있던 껌을 나에게 주었고 나는 후배와.. review/책 리뷰 2020. 3. 11.